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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폭락' 권도형 측근 한창준 구속…"도망할 염려"

사건/사고

    '테라·루나 폭락' 권도형 측근 한창준 구속…"도망할 염려"

    檢 "허위 홍보 등으로 '테라 프로젝트' 성공리에 추진되는 것처럼 투자자들 속여"

    검찰이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중 한명인 한창준 테라폼랩스 최고재무책임자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8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검찰이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중 한명인 한창준 테라폼랩스 최고재무책임자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8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테라·루나' 폭락 사건의 핵심 관계자이자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와 함께 해외로 도피했다 국내로 송환된 한창준(37) 테라폼랩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를 받는 한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씨는 테라 프로젝트가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서비스인데도, 다른 공범들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활용한 지급결제 사업으로 정상 작동하는 것처럼 속여 536억 원에 달하는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루나 코인을 판매하거나 차이페이 고객의 전자금융 결제 정보 약 1억 건을 동의 없이 테라 블록체인에 기록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한씨는 권도형 등 공범들과 함께 '테라 프로젝트'가 처음부터 실현될 수 없는 허구의 사업이었음에도 지속적인 허위 홍보와 거래조작 등 부정한 수단을 동원해 프로젝트가 성공리에 추진되는 것처럼 전세계 투자자들을 속였다"고 밝혔다. 
     
    한씨는 지난 2월 5일 유럽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돼 지난 6일 국내로 송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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