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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전공의 사직서 제출 시작…박완수 "집단행동 수긍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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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전공의 사직서 제출 시작…박완수 "집단행동 수긍 어려워"

    경남도, 사직서 제출 전공의 규모 파악 중
    도내 10개 수련병원 전공의 480명 근무

    연합뉴스연합뉴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경남의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시작됐다.

    경상남도 박일동 보건의료국장은 19일 열린 도청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상급 병원을 중심으로 지금 사직서를 제출할 계획이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병원에서는 오늘 긴급 회의를 열어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중심으로 필수 유지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전임의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내에서는 10개 수련 병원에 480명의 전공의가 근무하고 있다.

    창원삼성병원·진주경상대병원·창원경상대병원·양산부산대병원 등 대학병원급 4곳의 전공의가 450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도는 19일 오전부터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전공의 사직서 제출은 개별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며 "20일 오전 6시부터 무단 결근이 일부 예상돼 병원 자체 비상대책회의 결과가 나오면 보건복지부 계획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부산대병원 등 도내 대학병원들은 이날 회의를 열고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완수 지사는 이날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의사 수를 늘리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고, 대다수 국민들이 의사를 증원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국민의 호응을 얻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은 의사 본연의 의무인데, 의료 현장을 떠난다면 국민들은 결코 수긍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비상진료 대책을 철저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수도권 5대 대형병원인 '빅5' 소속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부터 병원 근무를 중단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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