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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박용진이 현역 하위 10%? 민주당 실성한 듯"[한판승부]

정치 일반

    진중권 "박용진이 현역 하위 10%? 민주당 실성한 듯"[한판승부]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장윤미 변호사
    ■ 대담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이상민 크리에이터

    배종찬 "국힘 1년만에 민주당 추월…컷오프 후폭풍"
    진중권 "의대 증원은 총선용, 선거후 인원 조정할 듯"
    배종찬 "이재명, 공천 반발 수습에 총선 경쟁력 결정"
    장윤미 "조국 신당 9%? 사표 심리로 확장성엔 글쎄"
    배종찬 "개혁신당 빅텐트 실패, 이준석-이낙연 모두 악재"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1부 문을 열었습니다. 여론조사와 성대모사의 황금기 이슈의 맥을 짚어드리는 배추한판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일단 오늘 배추한판의 시작은 대통령을 만나겠습니다. (정부가) 의사 파업 움직임에 강경대응을 하고 있는데 이게 뭐랄까 중도층이나 어떤 진보성향 유권자들까지도 움직일 수 있는 사안이고 이런 것이 또 대통령의 지지율이나 총선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요?

    ◆ 배종찬> 그렇습니다. 이게 민생하고도 굉장히 연결될 수밖에 없는 이슈인데 대체적으로 굳이 수치는 말씀 안 드리더라도 의대 증원에 대해서 국민 여론은 상당히 호응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 반면에 이제 의사협회나 의사 유관단체에서는 결사반대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고. 또 2,000명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라 늘리는 데 대해서. 그리고 이게 의대에서 추가되는 그 인원에 대한 교육이 가능하겠느냐. 그러니까 아주 서로 맞서 있는 상태인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이건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하는 거다. 그래서 물러설 뜻이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기 때문에 이건 민주당에 미치는 영향보다는 정치적으로 보면 총선을 앞두고 정부에 대한 지지, 이 부분이 국민의힘과 연결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정부로서는 물러나기 힘든 상황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여기서  물러나는 순간 정부에 대한 신뢰나 여론이 더 악화될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갈등이 계속 조장되면서 실제 병원 현장에서 불편함을 겪을 수밖에 없다면 그런 지금 조짐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민감한 이슈가 되고 있는데 정부는 물러설 수가 없고 또 그다음에 이제 의료계에서는 타당한 절충안을 내놓으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죠.

    ◇ 박재홍> 지금 의협과 또 정부 TV 토론을 계획하고 있는 거죠?

    ◆ 배종찬> 그렇습니다.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박재홍> KBS부터 하겠다고 하는데.

    ◆ 진중권> 스모건킹이 2,000명이에요.

    ◇ 박재홍> 2,000명? 왜 2,000명이냐?

    ◆ 진중권> 의사 정원을 늘려야 하는 데는 대국민 공감대가 있고 여도 야도 다 찬성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왜 갑자기 2,000명이나요? 만족할 만한 대답을 못 받았고 도대체 2,000명이라는 숫자가 어떤 근거에서 나온 거냐. 이 숫자를 산정한 그 근거 자료들을 제출하라고 하고 싶거든요. 이 부분이 지금 저기인 것 같고. 대통령도 오늘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2,000명이 근거가 없다는 음모론? 음모론이 떠돌고 있다라고 하는 걸 보니까 거기가 약점이에요, 지금. 이게 제가 볼 때는 제 느낌에는 제가 잘 모르지만 제 느낌에는 약간 총선용으로 약간 부풀려서 터뜨리고 나중에 물러선다 하더라도 일단은 이걸로 여론을 몰고 가겠다는 그런 정치적인 의도가 들어 있는 숫자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 박재홍> 박민수 차관은 이제 지난주 저희 방송에 나와서 여러 각계 의견을 받았다. 시민단체도 받았고 숫자로 4,000명도 있었다. 그 중에서 2,000명이 나온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이런 갈등은요?

    ◆ 장윤미> 법조인들이 약간 그런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있어요. 저희가 조정에 임할 때는 이를테면 1억을 받고 싶으면 2억을 부릅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물러서고 좀 저울질하는 것처럼 1억으로 조정되거든요. 그리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의뢰인과 상의를 하고 가고요. 그런 마인드가 아닌가 싶어요.

    ◇ 박재홍> 벼랑끝 전략, 트럼프식 협상전략인가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의 의대정원 증원 필요성 및 의사 집단행동 관련 대국민 담화 발표 뒤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의 의대정원 증원 필요성 및 의사 집단행동 관련 대국민 담화 발표 뒤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 장윤미> 이를테면 정말 2000을 관철시킬 것인가. 왜냐하면 논의가 무르익지도 않았잖아요. 여러 층위의 의견을 취합했다고는 하지만 2,000을 산정할 객관적인 근거는 최소한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뭔가 정부도 양보하기 위한 거는 숫자밖에는 없어 보여요. 그러면 이 부분을 조율을 하면서 어쨌든 의대 증원을 관철하기 위한 전략 아닌가 이런 생각 아닌가 봅니다.

    ◆ 진중권> 근거를 제출했다고 하는데 그 근거를 들었던 그 사람들은 우리는 그런 숫자 제시한 적 없다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몇몇 분들은. 그래서 지금 일단 이거 확인을 해야 될 것 같아요.

    ◇ 박재홍> 정부와 의협 간에 TV 토론도 진행된다고 하니까요. 또 그 토론도 지켜보도록 하죠. 이런 가운데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정당지지율에도 관심이 많이 갑니다. 자, 일단은 국민의힘이 상승기류다라고 판단할 수 있겠군요.

    ◆ 배종찬> 상대적으로 그렇게 볼 수밖에 없는 것이 국민의힘이 대체로 앞서는 조사 결과들이 발표가 됐습니다. 설날 명절 이후에요. 두 조사를 소개해 드릴 텐데 CBS가 오늘 소개되는 모든 조사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CBS노컷뉴스가 KSOI에 의뢰를 해서 지난 15일, 16일 무선자동응답조사를 한 결과인데요.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물어봤더니 국민의힘 44.3%, 더불어민주당이 37.2%로 두 정당 간의 지지율 격차가 7.1%포인트예요. 이건 오차범위 6.2%포인트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를 넘어서는 겁니다. 오차범위 밖으로 국민의힘이 앞서는 결과. 개혁신당은 오늘도 개혁신당의 이야기 할 수밖에 없는데 6.6%. 녹색정의당은 1.2%로 나타났는데 이 조사에도 주목을 합니다.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를 해서 17일, 18일 실시한 무선자동응답 조사인데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는가, 이 조사 결과인데 국민의힘이 43.2% 입니다. 민주당이 41.7%, 개혁신당이 6.4%, 녹색정의당 1.5%인데 국민의힘이 43.2%, 민주당이 41.7%.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지난 3월 이후부터 계속 이걸 조사한 결과 추세를 볼 수가 있거든요. 민주당이 한 번도 앞서는 걸 놓친 적이 없었는데 국민의힘이 단 한 번도 앞선 적이 없었는데 크로스가 됐어요. 지금 이 시점은.

    ◇ 박재홍> 미디어토마토 조사 결과로 데드 크로스가 일어났다.

    ◆ 배종찬> 그렇죠. 이걸 어느 쪽 입장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골든 크로스, 데드 크로스인데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데드 크로스가 일어난 거죠. 앞섰는데 국민의힘이 이번 조사에서 43.2%, 민주당이 41.7%인데 특별히 설날 명절 연휴를 관통하면서 특별한 지금 일종의 민주당 원인으로 봐야 될 것들이 3R.

    ◇ 박재홍> 3R?

    ◆ 배종찬> 3R이다.

    ◇ 박재홍> 새롭네요, 3R. 첫 번째 R.

    ◆ 배종찬> 들어보면 별 게 없을 텐데. 이 R이 뭐냐 하면, 이게 리스크죠. 누구는 제 몸을 보고 질소냐 이렇게. 그건 아니고요. 첫 번째 R은 이재명 대표의 리스크가 계속되고 있다.

    ◇ 박재홍> 그 리스크의 R입니까?

    ◆ 배종찬> 그렇죠. 그리고 두 번째 R이 중요한데 조추송이죠. 왜? 이 내용을 들여다 보면 국민의힘도 그렇지만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 대선 때의 지지층 결집하고 비슷합니다. 대륙주. 지지하던 지지층들이 더 결집을 하는 거예요. 그러면 어떤 정치적인 반사이익을 얻었다고 볼 수 있는데 이재명 대표는 지적돼 왔던 건데 조추송이죠. 조국, 추미애, 송영길. 그런데 여기에 하나 더 덧붙여진 게 뭐냐 하면 R이 공천R. 공천 리스크. 계속 박용진 그 다음에 김영주 이런 이제 불협화음이 파장이 커져 나오는.

    ◇ 박재홍> 비명계에 대한 하위 20%.

    ◆ 배종찬> 비명이 나온다는 이야기도 나왔는데 그런 상황이 이 조사에… 왜냐하면 미디어토마토 조사에서는 지난 3월 이후에 단 한 번도 국민의힘이 이 질문에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습니까"에 앞선 적이 없어요. 그런데 이번에 크로스가 된 것은 다른 이유보다는 이 이유가 큰 요소입니다. 물론 한동훈 효과가 있었느냐 저한테 물어봤는데 그게 있겠죠. 그게 프레임 자체를 윤석열, 이재명 구도에서 한동훈, 이재명 구도로 전환이 된 것도 큰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의 분명한 상승 국면은 맞는 것 같습니다. 여러 지표로 확인이 되는데 한동훈 효과라고 또 일부분 배 소장님 지적해 주셨는데 진 교수님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진중권> 공천을 보세요. 민주당하고 한동훈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는 공익과 사익이 일치해요. 당이 이기는 게 곧 내가 사는 길입니다. 심을 사람이 없습니다. 자기 사람이 없으니까 심을 사람도 없거든요. 그러니까 공천 기준이 명확합니다. 당의 승리하는데. 일관돼 있죠. 라고 한다면 탈락한 사람들도 반박할 명분이 없어요. 그러니까 굉장히 스무드하게 잘 진행이 되는 겁니다. 반면에 민주당 같은 경우에 공익과 사익이 충돌하거든요. 이재명 대표는 자기 자신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친명 체제를 구축해야 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과정에서 잡음이 일어나서 당 자체의 지지율을 떨어뜨리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결국 뭐가 되냐면 콘셉트가 친명횡재, 비명횡사 이렇게 되는 겁니다.

    ◇ 박재홍> 윤재옥 원내대표가 했던 말이죠.

    ◆ 진중권> 그 말이 딱 맞거든요. 콘셉트는 딱 하나다라고 할 때 유권자들이 그걸 보고 판단하는 거거든요. 저 당은 그래도 제대로 하는데 이 당은 왜 이래. 박지원 국정원장도 그렇잖아요. 한동훈 보고 배워라. 이런 얘기가 나오는 상황이란 말이에요, 지금. 그래서 이게 사법리스크가 본격적으로 이런 식으로 드러나는 겁니다. 공천 과정을 다 망가뜨리는 거죠.

    ◇ 박재홍> 그러니까 사당화한다. 이 프레임 자체는 한동훈 위원장이 먹힐 수 없다라는.

    ◆ 진중권> 그렇죠. 사당화가 될 수가 없는 상황인 거죠. 왜냐하면 자기 사람이 없어요. 심을 사람도 없는 거고. 그래서 지금 거기는 콘셉트가 분명한데 그렇기 때문에 반박도 못하잖아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내려보낸 사람들도 다 재배치돼서 나가면서도 다 수락을 할 수밖에 없는 거고 중진들도 다 재배치되면서 수락을 할 수밖에 없는 건 반박할 명분이 없거든요. 거기 사심이 안 들어가 있으니까. 그런데 이재명 같은 경우에는 이거는 오늘도 보세요. 나는 박용진을 떨어뜨릴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거든요. 박용진 하면 민주당 의원 중에서 내가 볼 때는 상위 5%에 들어가거든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재선·서울 강북을)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천 심사 하위 10% 통보와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날 박 의원은 당에 남아 재심을 신청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재선·서울 강북을)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천 심사 하위 10% 통보와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날 박 의원은 당에 남아 재심을 신청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창원 기자
    ◇ 박재홍> 너무 지지 선언하면 박용진 의원이 안 좋을 수도 있는데.

    ◆ 진중권> 아니, 그러니까. 아니, 왜냐하면 생각해 보세요. 우리 유권자들의 기억에 남을 만한 입법성과를 낸 민주당 의원이 누가 있습니까? 하나도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정도인데 그걸 하위 10%에 넣었단 말이죠. 그러면 이 당이 실성했다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거죠.

    ◇ 박재홍> 어떤 근거로 했는가 그 부분.

    ◆ 진중권> 그렇죠.

    ◇ 박재홍> 그런데 한민수 대변인인 같은 경우는 늘 했던 평가항목 그대로 적용했다고 이렇게 말을 하고 있는데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지난 총선에도 그 기준을 세웠던 것이고 이를 테면 같은 상임위에서 같이 활동했는지 이렇게 상중하 이런 식으로 체크를 하기도 하고요. 본회의나 이런 출석 같은 것도 같이 체크를 하고 이래서 이걸 손질하거나 이런 건 사실상 어렵고요. 지난번 총선 때와 달라진 것은 하위 20%에 대한 감점비율을 높였다는 거죠. 그래서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당에서도 이것 자체가 왜곡됐다거나 이게 비명을 쳐내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게 지난 총선 때부터 좀 정착돼 왔던 측면이 있어서요. 다만 일단 지지율 추이와 관련해서는 이번 지지율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보여줬던 건 붙어 있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아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기도 하지만 민주당이 지금 윤석열 정부에 실망한 민심 이반을 제대로 못 수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진중권> 아니, 그런 식으로 따지면 이재명 대표가 꼴찌거든요. 하위 1%예요. 이분 그렇잖아요. 입법활동한 게 있나요, 근거도 없고.

    ◆ 장윤미> 아니, 입법활동을 하고 있죠. 그게 다 숫자로.

    ◆ 진중권> 입법성과도 없고 출석도 엉망이었고 맨날 단식하고 맨날 법정 가느라고. 이랬던 분들이 어떻게 하위 1%인데.

    ◇ 박재홍> 출석을 확인해보신 건 아니겠죠?

    ◆ 진중권> 생각을 해 보세요. 법정을 갔는데 어떻게 출석을 합니까, 물리적으로.

    ◆ 장윤미> 그런데 당대표가 없으면 의원총회 이런 걸 또 못 소집하니까요. 그런 게 다 지표로 들어가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

    ◆ 진중권> 또 얘기하지 않습니까? 너무나 뻔한데 국민들은 너무 뻔하게 알고 있는데 아니라고 하잖아요, 지금. 이런 게 문제거든요.

    ◆ 장윤미> 하위 1%는 아니죠. 아닌 것은 맞습니다.

    ◆ 진중권> 그게 아니라 박용진 의원 같은 사람이 하위 10%에 든다는 그 정당에 다른 의원들 정말 의정활동 열심히 했다는 것인데 나는 상상이 안 가거든요. 말이 됩니까? 상식적으로 납득이 돼야 되는데 이걸 국민들이 누가 납득할 겁니까? 거기 이상한 사람들 많잖아요. 이상한 뭡니까? 상임위원회에서 이상한 짓 해서 망신당하고 이런 사람들. 이런 사람들 다 적격인데 그 다음에 뭡니까? 재판 받고 이런 사람들도 다 적격인데.

    ◇ 박재홍> 장 변호사님이 적격 평가한 건 아니니까요.

    ◆ 장윤미> 제가 평가한 건 아니지만 저는 고개는 끄덕여집니다.

    ◆ 진중권> 국민의 상식에서 벗어난 평가들을 지금 하고 있으니까 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거예요.

    ◆ 배종찬> 공천관리위원회에 대해서 두 분이 아무래도 진지하게 하실 말씀이 많다는 건데 분명한 건 제가 상위 10%인 것만은 분명한 거죠.

    ◆ 배종찬> 짧게 추가적으로 말씀드리면.

    ◇ 박재홍> 추가적으로 말씀해 주세요.

    ◆ 배종찬> 제가 쭉 이전부터 이른바 신호와 소음의 형태로 분석을 해 보면.

    ◇ 박재홍> 신호와 소음.

    ◆ 배종찬> 거기에 나오는 빅데이터상으로 얼마나 그 부분이 불거져 나오냐. 빈도라든지 크기로 나올 텐데 일단 공천으로 보면 최근 지지율과 비교해서 말씀드리는 건데. 그러니까 대체적으로 예스, 예스, 예스가 나오는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올라갔어요. 그런데 민주당의 경우에는 방금 전에 장윤미 변호사 말씀도 맞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수긍이 되도록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었을 텐데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에도 이야기하지 말라는데. 박용진 의원도 지금 막 A4 크기의 한 페이지에 설명을 하고 있는데 본인은 민주당을 지키겠다, 나는 괜찮다 이야기하는데 그 속뜻은 그 글의 이면에는 도무지 자기는 이해 못하겠다. 이런 게 역력하게 전달되거든요. 김영주 전 국회부의장도 그렇고.


    ◇ 박재홍> 현 국회부의장.

    ◆ 배종찬> 현 국회부의장이에요. 현이에요? 현인데.

    ◆ 진중권> 황당한 건 뭐냐 하면 하위 20%를 선정했는데 아주 우연하게 다 비명계야. 이런 우연의 일치가 있을 수 있습니까? 상식적으로 국민한테 믿으라는 얘기입니까?

    ◇ 박재홍> 아무튼 TK 아주 킬러 문항이 이제 국민의힘은 남아 있는 상태고. 민주당은 어려운 문제부터 해결하려고 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 거죠.

    ◆ 배종찬> 그렇죠. 민주당으로서는 이제 그러니까 이 부분을 어떻게 수습하고 단속하느냐가 이재명 대표의 총선 경쟁력과도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공은 일단 지금 현재로서는 지지율에서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기는커녕 미디어토마토 조사에서 추월을 당한 어떤 식으로 이제 중요한 것은 탈락자들의 불만을 어떤 식으로 잠재우느냐.

    ◇ 박재홍> 그게 정치력인데.

    ◆ 배종찬> 그렇죠. 이것도 중요한데 또 하나는 뭐냐 하면 개혁신당도 온전하지 못하는 어쨌거나 간에 이낙연 정당이 또다시 부활이 된 거죠. 그러면 탈락한 사람들이 지금 이재명 대표가 아닌 이낙연 대표를 쫓아서 갈 수도 있는데 지금 윤영찬 의원도 하위 10% 맞나요?

    ◇ 박재홍> 맞습니다.

    ◆ 배종찬> 윤영찬 의원도.

    ◇ 박재홍>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 배종찬> 어떤 지금 말풍선 나올 수 있냐면 그때 갈걸. 그때 갈걸. 이런 이야기가.

    ◇ 박재홍> 이것은 배 소장의 개인적 입장입니다.

    ◆ 배종찬> 아니, 그때 갈걸. 저는 말풍선.

    ◇ 박재홍> 말풍선, 말풍선.

    ◆ 배종찬> 그런 가정을 하는 거죠. 그런 상황이 올 수도 있는데 그걸 어떻게 다독거리느냐가 중요하죠.

    ◆ 진중권> 민주당은 이제 시작이에요. 왜냐하면 명분이 있으면 반박을 못할 텐데 명분 자체가 없기 때문에 너무나 뻔하기 때문에 당연히 이 사람도 크게 반발할 수밖에 없는 거죠.

    ◇ 박재홍> 민주당의 또 다른 근심거리는 조국 신당인데 조국 신당의 지지도 관련 조사도 나오고 있죠.

    ◆ 배종찬> 그렇죠. 이것도 민주당에 부담이 되죠. 아까 제가 조추송이 민주당 지지율에 미치는 외부 변수로서의 영향을 말씀드렸는데. 비례대표 투표는 어느 정당이 하겠느냐 물어봤는데.

    ◇ 박재홍> 아까 뉴스토마토 여론조사였죠, 아까 얘기했던.

    ◆ 배종찬> 그렇습니다. 양대 정당에 위성정당도 사실은 등장을 합니다. 국민의미래 40.3%, 비례연합정당 29.6%, 이게 말하자면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 격이겠죠. 미래연합정당이 29.6%. 조국 신당이 9.4%예요. 무슨 말씀이냐면 국민의미래가 40.3%이면 비례연합정당과 조국 신당을 합하면 대략 40%. 비슷해집니다. 개혁신당이 8.9%, 녹색정의당이 4.1%. 가뜩이나 바쁜 길을 가는 민주당인데 통합비례정당의 일부분의 지지를 조국 신당이 가져간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지지층도 조국 신당으로 옮겨갈 수 있거든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불만이 있는 투표층도 있겠죠, 민주당 지지자지만. 그게 어느 정도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조국 신당이 9.4%나 나왔어요. 9.4%면 한 석이 아니라 여러 석을 가져갈걸요. 이런 것 자체가.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 2년을 선고받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을 나서고 있다. 황진환 기자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 2년을 선고받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을 나서고 있다. 황진환 기자
    ◇ 박재홍> 3%면 두 석이니까.

    ◆ 배종찬> 비례연합 정당을 만드는 민주당으로서는 고민될 수밖에 없는 거죠.

    ◇ 박재홍> 이 의미 어떻게 볼까요? 일단은 신당 창당 효과. 컨벤션 효과일지 아니면 이게 지속적으로 가능한 숫자일지. 사실은 과거에도 초반에는 여러 높은 두 자릿수 나왔다가 실제 선거 가면 한 자릿수로 쪼그라드는 경우도 많았죠. 열린민주당이었나요? 그 열린민주당 같은 경우도 초반에 여론조사가 15%, 20%가 나왔다가 실제 선거에서는 한 3% 내외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진 교수님부터 말씀 주시죠.

    ◆ 진중권> 조국 신당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지금은 비례연합정당을 지지하나 조국 신당을 지지하거나 어쨌든 민주당에 돌아갈 의석이니까 별로 구별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높게 나오는데 선거가 다가오면 그래도 몰아주자 아마 그런 게 있겠죠. 그래서 더 줄어들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저도 컨벤션 효과를 배제할 수 없다라고 생각이 들고요. 이제 빵 틔운 건데 구체적인 각론은 안 채워지고 있잖아요. 거기에 대한 평가가 있을 거고 지금 아까도 지지율 얘기도 계속하지만 국민의힘, 민주당이 붙어 있기 때문에 비례든 지역구든 아마 사표 방지 심리가 더 강하게 작동할 거라고 보여져서 이런 조국 신당이 더 입지를 넓혀나가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 진중권> 조국 신당이 3%를 못 얻게 되잖아요, 2.7 되면 그게 사표가 되는 거거든요. 그런 거에 대한 두려움 같은 게 있겠죠, 아무래도.

    ◆ 배종찬> 이제 데이터상으로 분석을 해 보면 장 변호사가 중요한 점을 지적해 주셨지만 결국 조국 신당에 대해서는 박홍근 전 원내대표도 분명히 선을 그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추송입니다. 추미애 전 장관하고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서 선을 못 긋고 있는 것이… 이게 일종의 이재명 대표에 대한 평가로 연결되거든요. 앞서 소개해 드렸던 CBS 여론조사인데 결국은 이번 총선이 민주당은 흔쾌히 받아들이고 싶지 않겠지만 한동훈, 이재명 프레임으로 가고 있어요, 현실적으로. 한동훈 위원장에 대해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또는 이재명 대표가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각각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CBS 여론조사에서는 한동훈 잘한다. 잘한다만 소개를 해 드릴게요, 비교하기 쉽게. 한동훈 잘한다 53%, 이재명 잘한다 38%. 각각 물어봤습니다. 53:38이에요. 한국경제신문이 <입소스>에 의뢰를 해서 14일, 15일 무선전화 면접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인데 이 조사도 한동훈 잘한다 46. 이재명 잘한다가 39예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든 자신에 대한 평가를 끌어올리느냐가 아주 중요해진 거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민주당 상황까지 짚어봤고 개혁신당 얘기 잠깐 해 볼까요. 결국 빅덴트.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가 떨어져 나갔는데 이 상황 굉장히 개혁신당 혹은 이낙연 대표 입장. 이준석 대표에게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누구에게 가장 큰 손해가 갔다, 어려움이 됐다?

    ◆ 배종찬> 저는 양쪽 다 될 수 있지만 이준석 대표에 대한 실망감도 상당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만큼 이 빅텐트를 이준석 대표가 주도한다고 봤고 그동안 여러 인물들과의 또 당에서의 정치세력에서의 충돌도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이준석 대표가 큰 정치를 생각한다는 기대감인데 이렇게 되면 그래도 제3의 선택지가 없어지는 셈입니다. 말 그대로 각도가 되는 겁니다, 각자도생. 그러면 중도층이이나 무당층이나 2030 MZ세대. 물론 30대 남자 커뮤니티에서는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이준석 대표. 중요한 게 연령대를 뛰어넘어서 TK나 수도권도 중요하거든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 물론 이낙연 공동대표도 타격입니다만,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어떤 사람들. 팬덤 지지층은 아니더라도 그들이 상당히 실망하는 판단으로 실망하는 평가로 밝힐 가능성이 있는 거죠.

    ◇ 박재홍> 저희가 오늘 한판열전 박원석 새로운미래 책임위원을 만날 예정이고요. 내일은 천하람 개혁신당 전 최고위원과의 인터뷰도 준비되어, 전 최고위원과 인터뷰 준비돼 있으니까 양자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오늘도 배추한판 뜨거웠습니다. 상위 10% 배추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님 10% 크리에이터 1%인가. 이상민 크리에이터 두 분 고맙습니다.

    ◆ 이상민> 감사합니다.

    ◆ 배종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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