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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3일 對러 중대 제재안 발표…푸틴 '국정연설' 주목



국제일반

    美 "23일 對러 중대 제재안 발표…푸틴 '국정연설' 주목

    美 백악관 "푸틴은 나발니 죽음에 분명한 책임 있어"
    "러 전쟁시스템과 인권 탄압 제한 실질적 조치될 것"
    푸틴, 29일 국정연설서 '나발니 의문사' 언급할지 주목

    20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앞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시킨 동상 앞에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추모 공간이 마련돼 있다. 연합뉴스20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앞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시킨 동상 앞에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추모 공간이 마련돼 있다. 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러시아 민주화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의문사와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중대(major) 제재' 패키지를 오는 23일(현지시간) 발표한다고 밝혔다.

    美 백악관 "푸틴은 나발니 죽음에 분명한 책임 있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20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그의 정부는 나발니의 사망에 분명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나발니 의문사와 2년에 걸친 사악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러시아에 책임을 묻는 중대 제재 패키지를 23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나발니의 사망 경위를 투명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앞서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나발니 사망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부정부패를 폭로하고 반정부 시위를 주도했던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인 나발니는 지난 16일 혹독한 환경으로 악명 높은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돌연 사망했다.

    커비 美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연합뉴스커비 美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연합뉴스

    "러시아 전쟁시스템과 인권 탄압 제한하는 실질적 조치될 것"

    이미 미국과 동맹국들은 다수의 러시아 개인과 법인을 제재 리스트에 올렸다. 또 러시아 중앙은행 자금 동결과 특정 상품에 대한 금수, 러시아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접근 불허 등 고강도 제재망을 가동 중인 상황이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의 전쟁 시스템과 (자국민) 억압을 작동시키는 러시아 경제의 수입원들의 제한을 포괄하는 실질적인 패키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유럽에 동결된 러시아 중앙은행 자금 몰수와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주요 7개국(G7)의 가격 상한선 하향 등이 신규 제재와 관련해 거론되고 있다.

    미국 일각에서는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등 강경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푸틴, 29일 국정연설서 '나발니 의문사' 언급할지 주목

    연합뉴스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 의회에서 연례 국정연설을 한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다음 달 5선에 도전하는 푸틴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면 대통령직을 2030년까지 6년 더 연장하게 된다. 그는 국정연설에 대해 "국내 정치 일정을 고려할 때 향후 최소 6년 동안의 과제를 설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상황에 대한 평가와 목표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미국의 '중대(major) 제재 패키지' 발표에 대한 강한 반발과 대응방안도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나발니 의문사와 관련해 침묵 중인 푸틴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서도 언급할지도 주목된다.  

    크렘린궁은 '나발니 죽음'에 대한 푸틴 책임론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나발니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가 남편 죽음의 배후에 푸틴 대통령이 있다고 연설한 데 대해 "대통령에 대한 근거 없고 저속한 비난"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나발니 죽음에 대한 서방 측의 '독립적인 국제 조사' 허용 요청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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