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중국 쑤저우에서 발생한 다중 추돌사고. 쑤저우신문 웨이보 캡처기습 한파에 비까지 내린 중국 동부 쑤저우에서 23일 아침 출근 시간대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100대가 넘는 차가 뒤엉켜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장쑤성 쑤저우시 공안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간)께 쑤저우 공업단지 싱탕 입체교차로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났다.
현지 당국은 이 사고로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6명이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 것 외에 중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지역 매체인 장쑤TV는 "100여대의 차가 부딪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일부 운전자와 승객이 경상을 입었으나 중대한 사상은 없었다"고 전했다.
중국 곳곳은 춘제(春節·설) 연휴 막바지인 지난 주말부터 몰아친 기습 한파를 겪고 있다. 장쑤성 교육당국은 기상 악화 속에 성내 일부 유치원과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기도 했다.
장쑤성 기상대는 전날 쑤저우 남동부 등 성(省) 전반에 도로 결빙 가능성이 높다며 두 번째로 높은 경보 단계인 오렌지색 경보를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쑤저우 공안당국 역시 "최근 기온 하강과 비의 영향으로 도로가 미끄럽고 교통 상황이 복잡하다"며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