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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정부 실정 책임자, 공천 부적격"…2차 명단 발표



사건/사고

    시민사회 "정부 실정 책임자, 공천 부적격"…2차 명단 발표

    2차 공천반대 명단 11명 발표…현역 의원 5명·원외 인사 6명
    원희룡 전 장관, 가장 많은 단체로부터 '부적격' 지목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에 참여한 시민단체 대표자들이 27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2차 공천 반대명단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주보배 수습기자'2024 총선시민네트워크'에 참여한 시민단체 대표자들이 27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2차 공천 반대명단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주보배 수습기자
    총선을 앞두고 시민사회가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2차 공천반대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 19일 현역 국회의원 35명을 꼽은 1차 공천 반대 명단에 이어 이날은 현역 국회의원 5명과 원외 인사 6명 등 총 11명이 추가로 지목됐다.

    참여연대·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 7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총선넷)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와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9명의 현역 의원 외에도 원외 인사를 더해 반개혁 정책 추진 등 개혁 저지 과정에서 해당 후보자의 책임이 크거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등의 기준을 가지고 공천 반대 후보자 명단을 확정했다"며 2차 공천반대 명단을 공개했다.

    현역 의원으로는 10·29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에서 제안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이만희·전주혜·조수진·조은희 의원 등 5명이 꼽혔다. 윤 대표를 제외하면 모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원외 인사 6명 중 가장 많은 단체로부터 공천 부적격자로 꼽힌 이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총 4개 단체로부터 지목됐다.

    총선넷은 원 전 장관에 대해 "복지노동, 보건의료, 민생 경제 분야 등에서 두루 선정됐다"며 "전세 사기 관련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사회적 재난이 아니다'라고 발언하면서 실효성이 떨어지는 반쪽자리 특별법 제정을 주도했고 추가 법 개정에는 소극적인 행보를 보였다"며 그 이유를 꼽았다. 이어 "건설 현장의 불안정한 고용 특수성과 다단계 불법 하도급 문제는 외면한 채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양회동 열사의 사망을 왜곡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또 "인천 계양을로 출마 예정인 원희룡 후보는 제주도지사 시절 국내 최초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에 대해 불허를 권고하는 도민 공론조사 결정을 무시하고 조건부로 허가했다"며 "제주 2공항 건설에 대한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요청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론 등을 무시하며 강행 입장을 고수했다"고 국회의원 부적격 이유를 설명했다.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에 참여한 시민단체 대표자들이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1차 공천 반대명단 35명을 선정해 발표하는 모습. 연합뉴스'2024 총선시민네트워크'에 참여한 시민단체 대표자들이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1차 공천 반대명단 35명을 선정해 발표하는 모습. 연합뉴스
    같은 당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부적격 명단에 선정됐다.

    총선넷은 김 전 수석에 대해 "50인 미만 사업장의 주 52시간 노동을 근로를 2년 유예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노동개혁이 후퇴하는 입장을 취해왔다"며 "대통령실 홍보수석 당시에는 10·29 이태원참사와 관련한 진상 책임을 묻는 국정감사 중 부적절한 필담을 나누다가 상임위원장으로부터 제재를 받고 결국 퇴장 조치당하는 논란을 일으켰다"며 공천 반대 이유를 밝혔다.

    이외에도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윤희숙 전 의원, 정승연 인천시당 위원장(이상 국민의힘)과 새로운선택 조성주 공동대표 등이 2차 공천 반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총선넷은 제21대 국회에서 △기후환경 △평화·인권 △정치 △복지·노동·보건의료 △민생경제 △언론·역사 등 각 분야에서 개혁을 저지하고 반개혁적 입법 정책을 추진해온 후보자, 인권 침해나 차별·혐오 등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후보자, 대통령실 장차관 등 고위공직자 출신으로 정부 실정에 책임이 있는 후보자 등 국회의원 부적격 후보에 대한 선정 기준을 제시하고 공천 반대와 낙선 캠페인 진행을 위해 지난달 31일 출범했다.

    다음은 총선넷이 지목한 1·2차 공천배제 명단(가나다 순)

    ◇ 1차
    △국민의힘 강기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국민의힘 김기현 △국민의힘 김도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국민의힘 김성원 △국민의힘 김용판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국민의힘 박대출 △국민의힘 박덕흠 △국민의힘 박성중 △무소속 박완주 △국민의힘 박정하 △국민의힘 박진 △국민의힘 배현진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국민의힘 유경준 △국민의힘 유상범 △국민의힘 유의동 △국민의힘 윤두현 △국민의힘 윤상현 △국민의힘 이명수 △개혁신당 이원욱 △국민의힘 이종성 △국민의힘 이현승 △국민의힘 임이자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국민의힘 정진석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국민의힘 조경태 △국민의힘 주호영 △국민의힘 추경호 △국민의힘 태영호 △국민의힘 하태경 △더불어민주당 허영

    ◇ 2차
    △국민의힘 김은혜 △국민의힘 박민식 △국민의힘 이만희 △국민의힘 원희룡 △국민의힘 윤재옥 △국민의힘 윤희숙 △국민의힘 전주혜 △국민의힘 정승연 △개혁신당(새로운선택) 조성주 △국민의힘 조수진 △국민의힘 조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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