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황진환 기자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일방적으로 선임했다며 시민단체에 고발당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관련해 경찰이 축구협회에 관련 자료를 요청할 예정이다.
경찰청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정몽규 회장 관련 수사는) 시민단체가 고발을 해서 관할인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절차에 따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정 회장을 강요,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단체는 정 회장이 협회 관계자들 의견을 무시한 채 클린스만을 임명한 건 강요에 의한 업무방해이며 감독 자질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에도 해임을 주저한 건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며 "축구협회에 관련 자료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단체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에 대해서도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추가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