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중보건의사(공보의)와 군의관을 상급종합병원에 파견한 11일 서울 시내 대학병원에서 의료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전공의들에게 '사직하기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고 종용하는 글이 게시된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를 수사 중인 경찰이 추가 강제 수사에 나섰다.
15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메디스태프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메디스태프는 정부가 전공의 집단 사직에 대한 강경 대응 기조를 밝히자 "사직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는 게시글이 올라온 의사 커뮤니티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메디스태프 본사를 압수수색했으며 해당 게시글 작성자를 서울 소재 의사로 특정해 지난 7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메디스태프 직원 A씨와 관리자 B씨를 증거은닉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B씨에게 서버의 관리자 계정 비밀번호를 바꿔야 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 혐의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