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출신 아름. 아름 인스타그램여성 아이돌 그룹 티아라(T-ARA) 출신 아름(이아름)이 전남편과 이혼하고 재혼하겠다고 알린 가운데, 지난 결혼 생활에서 전남편으로부터 여러 차례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아름은 지난 25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아름은 전남편이 △결혼 후 생활비 2~3번 정도 주고는 아름이 쓸 카드 한도를 10만 원으로 맞췄으며 △멍이 들 정도로 때리고 발바닥을 주먹으로 때리는가 하면 △싸울 때 휴대전화를 뺏고 감금하다시피 했으며 △첫째와 생이별시켰고 △본인과 만나기 전부터 도박을 했고 업소를 다녔는데 둘째를 가졌을 때도 업소 출입이 이어졌으며 △시어머니 앞에서도 '정신병자 같은 X아' 등의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남편 없는 시집살이를 해야 했고, 시어머니는 친정어머니에게 "맞을 짓을 했으니 맞았겠죠"라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전남편 때문에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다가 면접 교섭을 하게 됐으나 "그날 들었던 비통한 말들이 아동학대에 관한 말들이었습니다. 잘 지내고 있을 거라 믿었던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러웠다고 밝혔다.
아름은 "너무 큰 죄책감에 제 의지대로 움직여지지도 않고 140알이 되는 약을 먹고 생을 마감해야겠다 해서 중환자실까지 갔고 참… 하늘도 제가 살아야만 한다고 여겨주신 것인지… 지금 만나는 사람이 빠르게 대처해 준 덕에 이렇게 살아서 모든 걸 토로할 날이 오네요"라며 "잠시나마 이성을 잃고 아이들을 두고 떠날 생각을 했던 제 자신을 그저… 너무 미워하지 않고 이제 다독여주기 시작했습니다"라고 전했다.
함께 올린 사진에 관해서는 "제가 아이 앞에서 무자비하게 그 사람에게 맞았던 날 친정으로 도망친 뒤에 바로 찍은 사진이고, 평범한 원피스를 다 찢은 상태입니다. 보일 수는 없지만 여기저기 피멍이 가득했습니다. 코뼈가 휘고 다음 달엔 피멍이 들었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싹싹 빌며 미안하다고 해서 바보 같이 마음이 약해져 봐주고 병원 가서 진단서 하나를 못 뗀 게 지금 저를 폭행한 사건에 대해서는 고소가 먹히지 않는 큰 이유라 한이 맺혔습니다"라며 "더는 억울하게 있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 올리게 되었고, 반드시 이겨내서 더욱 단단하게 아이들을 지키며 살아갈 것입니다"라고 썼다.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린 후 이틀 만인 27일 새벽, 아름이 자살 시도를 했다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는 보도(OSEN)가 나왔다. OSEN은 아름이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9년 10월 개인 사업을 하는 남성과 결혼한 아름은 지난해 말 남편과 이혼 단계를 밟고 있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 결혼할 것이라고 알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