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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호황 美 경기 언제까지? 우리는 주식 숨돌릴 때! "10~15% 과평가"[고수열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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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반

    나홀로 호황 美 경기 언제까지? 우리는 주식 숨돌릴 때! "10~15% 과평가"[고수열쩐]

    핵심요약

    목요일 오후 2시, CBS 유튜브 채널 <노컷>에서는 '고수열쩐'이 생방송됩니다. 정치사회 현안과 국제 이슈까지 제일 뜨거운 사안을 각 분야 고수들이 경제적 시선으로 열전을 벌입니다. 해당 녹취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고수열전' 28일 방송 내용 일부로, 전체 내용은 유튜브채널 <노컷>에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유튜브 채널 <노컷>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 진행 : 김광석 한양대 교수
    ■ 대담 : 김영익 서강대 교수, 김대호 박사


    ▶김광석> 미국 경제 회고를 해 보신다면, 주식시장이든 부동산 시장이든 소비든 아주 탄탄하게 이어졌는데요.

    김대호> 지금 미국 경제는 거시경제 지표상으로는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들이 전망한 것보다 훨씬 더 좋습니다. 성장률 예상보다 더 높고요. 물가도 예상치보다 더 빨리 떨어지고 있습니다. 소비도 비교적 현재까지 나타난 지표로는 건실하고 고용지표도 좋고요. 상황을 관리할 정책 도구도 상당히 있습니다. 또 지금 AI라는 돌풍이 지금 터졌습니다. AI는 단순한 하나의 IT 기술이 아닙니다. 지금 스티븐슨이 전기 기관을 만들어내는 이상의, 슘페터가 얘기한 창조적 파괴로 엄청난 수요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현재 대통령 선거 전까지 미국 경제가 급락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지금 재닛 옐런을 좀 주목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현재 미국의 재무장관이고 또 바이든 대통령의 최측근 경제참모인데 이 양반이 경기 조절에 대한 굉장한 식견도 있고 의지가 굉장히 강해요. 재정정책 등을 통해서 경기 침체 없는 연착륙 의지가 강렬합니다.


    김영익> 제가 경착륙이라고 보는 기준은, 실제 GDP가 잠재 GDP 밑으로 떨어진 것을 경착륙이다 저는 그렇게 정의하는데요. 작년 4분기 추정해 보니까 미국의 실제 GDP가 잠재 GDP 0.7% 정도 위에 있어요. 그런데 1분기 데이터가 발표되면 한 0.4% 정도로 낮아졌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2분기에는 저는 미국 GDP의 69%를 차지하고 있는데 소비가 감소하리라고 보고 있어요. 미국 사람들이 그동안 돈을 너무 많이 쓰고 살아버렸죠. 저축률이 낮아졌고요. 최근 한 통계 보니까 미국 가계의 68%가 그 달 벌어서 그 다 써버린다는 겁니다. 가장 중요한 건 소득 차별화 때문에 실질 가구 중간소득은 계속 줄어들고 있어요. 사람들이 실질 소득이 줄어드니까 소비 여력이 없죠. 그다음에 미국도 금리가 오르다 보니까 2021년 초에는 미국 가계 가처분 소득에 대한 미국의 금리 부담이 1.5%였거든요. 그런데 최근 2월 통계 보니까 2.8%까지 올라와 있어요. 많이 써버리고 저축은 낮아졌는데 실질임금은 안 오르고 금리 부담도 올라가니까 아마 2분기부터 미국 소비 증가세가 저는 전분기 대비 감소라고 보고 있어요. 그러면 GDP 성장이 줄어들 수가 있고요.

    고용도 굉장히 좋은데, 문제는 미국 고용은 정말 탄력적이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2020년 3~4월달에 코로나 때문에 소비가 위축되니까요. 미국 기업들이 두 달 사이에 2200만 개 일자리를 줄여버리더라고요. 10년 동안 늘었던 일자리를 단 두 달 사이에 줄여버린 그런 나라라는 겁니다. 소비가 줄어들면 기업 매출 이익 줄어들고요. 미국 CEO 입장에서는 그동안 내가 일자리를 너무 많이 만들었구나, 하면서 갑자기 줄여버릴 수도 있죠.

    김대호> 미국이 금리를 급격히 올린 적이 한 10년 내지 15년 단위로 여러 번 있어왔는데 지금의 상황은 전쟁이나 유가폭등 등 경제의 흐름이 완전히 무너졌거나 통화량이 급격히 팽창을 했을 때 상황이 아니에요. 이번에 금리를 올린 것은 코로나 때문에 물가가 올랐기 때문이란 말이죠. 코로나 때 재정자금이 엄청나게 집중 방출이 됐는데 그 돈이 어디 간 것이 아니라 그 돈은 미국 가게에 저축으로 많이 남아 있었어요. 지금 아직도 완전 소진이 안 된 것 같습니다.

    금리를 올린 배경인 인플레이션은 또 공급망의 차질 때문이기도 했는데, 한꺼번에 올랐던 물가가 급속하게 해소가 됐어요. 지금 코로나가 이제 앤데믹이 된 지 불과 한 1년 반 정도밖에 안 되는데 지금 공급 물류망 때문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경제 현상은 없어요. 대표적으로 해운회사 운임비는 지금 가격이 굉장히 많이 떨어졌거든요. 그런 면에서 물가의 파고가 생각보다도 높지 않았다.

    지금 실제로 물가 지수가 PCE 기준으로 보면 2%에 지금 들어왔단 말입니다. 그런 면에서 금리를 70년대처럼 많이 올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빨리 물가 문제가 조기에 해소되는 그런 측면이 있고 그다음에 이제 기대심리 어떤 사람들이 경제가 이제 곧 잘 될 것 같아 하는 게 일자리도 늘리고 이런 것들이 선순환을 이루어 간다 뭐 이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김영익> 저는 수요 측면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그동안 있었다 그렇게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통화 측면에서도 과잉 통화 공급을 제가 한번 추정해 보거든요. 흔히들 우리가 미국의 통화정책을 '샤워실의 바보'라고 그러는데요. 2020년 코로나 때문에 경기가 위축되니까 미국이 그거로 계산한 적정 통화보다 한 25%나 더 공급했어요. 그게 7분기 정도 시차를 두고 물가에 영향을 미치더라고요. 그런데 물가가 오르다 보니까 작년에는 적정 통화증가율보다 10% 포인트 덜 공급해요. 그러니까 온수를 공급하다 갑자기 냉수 찬물을 공급해버린 거죠. 이게 7분기 정도 시차를 두고 물가 상승률을 낮추고 있거든요.

    물론 공급 측면에서도 물가가 영향이 있죠. 미국의 국제유가 WTI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로 계산해 보면 2개월 시차를 두고 금방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치더라고요. 그래서 최근에 조금 유가가 오르고 있습니다마는 이게 공급 중에서 물가 상승 요인인데요. 저는 통화 증가율이 낮아지고 2분기부터 실제 GDP가 잠재 GDP 밑으로 떨어지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 상승률은 좀 많이 낮아지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광석> 미국 경제가 하드랜딩한다고 보시는 김용익 교수님께는 어떤 투자적인 접근을 하는 것이 적합할 것인가 의견을 여쭐게요.

    김영익> 미국 비중 좀 줄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주식 비중이요. 우리 가계가 해외 주식 투자를 하는데 미국 비중이 무려 61%입니다. 지나치게 높다는 거고요. 제가 미국 S&P5000을 산업생산,소매판매, M2(통화유통량), 고용, GDP 이런 걸로 평가해보면 현재 수준에서 10~15% 정도 과대평가됐습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오르는데 단기적으로는 그런 추세에서 너무 이로 벗어났다는 겁니다. 저는 조만간 미국 주식 한번 하락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광석> 미 경제 노랜딩이라고 보셨는데 선거 이후에는 하드랜딩으로 올 수 있다고 하셨어요. 하드랜딩이 선거 직후에는 어떤 식으로 올 거라고 혹시 바라보고 계시는지요.

    김대호> 지금 경제가 너무 좋은 게 사실 큰 걱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 정치적인 노욕이 너무 심하고 또 재닛 앨런 재무장관께서도 경제학자로서의 조금 중립적 판단을 조금 잃으신 것 같아요. 재선을 앞두고는 정치하는 사람들은 올인을 하게 되죠. 각종 지표가 여러 가지 면에서 겉으로는 그 어떤 노랜딩 또는 연착륙인 것 같지만 과열인 측면이 굉장히 많습니다. 기대를 너무 부풀게 만드는 거예요. 작년 하반기부터 금리 떨어질 것이다라는 얘기를 계속 펌프질을 했지만 아직도 금리는 가만히 있어요. 특히 국제유가가 문제인데요. 미 정부는 국제유가가 오르지 않도록 정치 외교 역량을 총동원해서 억지로 억지로 막고 있는 상태라고요. 산이 높으면 골이 깊어질 수 있다. 선거 때까지는 잘 선방하겠지만 그 이후는 한꺼번에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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