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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도, 미혼남녀 '크루즈' 여행 보낸다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도 제공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도 제공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미혼남녀 만남 기회를 대폭 늘리는 미혼남녀 만남 주선 패키지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우리나라 출생아의 97% 정도가 혼인 관계에서 태어나는 만큼 저출생 문제 해결의 첫 단추는 만남과 결혼을 돕는 일이라는 것에서 출발했다.
     
    경북도의 혼인 건수는 2013년 1만 5421건에서 2023년 8128건으로 10년 만에 47.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출생아 수 또한 2만 2206명에서 1만 200명으로 54.1% 감소해 결혼이 출산과 직결되는 선행지표임을 알 수 있다.
     
    경북은 결혼 적령기 청년인구 밀집도가 낮고 민간 결혼정보회사도 대부분 수도권에 편중돼 남녀간 만남의 기회가 부족하며 이에 대한 공공의 역할이 요구된다.
     
    경북도 제공경북도 제공
    이에 경북도가 직접 나서서 △(만남 기회 제공) '청춘동아리' 운영 △(공식 만남 주선) '솔로 마을' 개장 △(여행으로 연결) '행복 만남' 및 '크루즈' 여행 등을 통해 남녀 간 만남을 주선하고 장려한다.

    경북도는 이 같은 사업들을 추경에 반영하기 위해 기업, 공공기관, 교육청, 소방본부, 민간단체 등을 대상으로 미혼남녀 현황과 선호하는 만남 프로그램 등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소속 공무원 중에서 소방공무원의 미혼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 소방본부의 경우 현원 5503명 중 38.2%인 2101명이 미혼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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