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비스 켈시와 테일러 스위프트. 연합뉴스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연인 트래비스 켈시가 캔자스시트 치프스와 재계약했다.
NFL 캔자스시티의 브렛 비치 단장은 29일(현지시간) "켈시가 팀과 도시에 어떤 의미인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켈시와 재계약이 우선이었고, 구단주 클라크 헌트에게도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켈시가 2년 동안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타이트 엔드가 된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ESPN에 따르면 2년 총액 3425만 달러(약 472억원) 규모의 계약이다.
켈시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으로 캔자스시티에 입단해 최고의 타이트 엔트로 활약했다. 11시즌 동안 통산 907개의 리시브(1만1328야드), 74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165개의 리시브(1903야드), 19개의 터치다운으로 캔자스시티의 슈퍼볼 3회 우승에 기여했다.
특히 7시즌 연속 1000야드 시즌을 보냈다. 타이트 엔드 최초 기록이다. 이번 시즌에는 부상으로 첫 경기, 플레이오프를 대비한 휴식 차원에서 마지막 경기에 결장한 탓에 1000야드 시즌에 16야드가 모자랐다.
특히 켈시는 팝스타 스위프트의 연인으로도 유명하다.
NFL도 스위프트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켈시와 스위프트의 입맞춤으로 정점을 찍은 제58회 슈퍼볼은 무려 1억2340만명이 생중계로 지켜봤다. 슈퍼볼 광고비 역시 30초 기준 700만 달러(약 93억원)까지 치솟았다.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는 SNS를 통해 "켈시를 절대 떠나지 못하게 하겠다고 모두에게 말했다. 축하해 켈시"라고 재계약을 반겼고, 켈시는 구단 SNS를 통해 "영광스럽고, 기쁜 일이다. 치프스 포에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