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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41일만에 돌아온 손홍민[어텐션 뉴스]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41일만에 돌아온 손홍민
    고양이집이 된 신속 오두막 쉼터
    얼마를 벌어야 '중산층'인가?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KBS보도화면 캡처KBS보도화면 캡처
    [기자]
    41일 전에 잃어버린 손홍민이 집을 찾아 무사히 돌아왔다는 소식입니다.
     
    손홍민은 진돗개 이름입니다.주인이 축구선수 손흥민을 좋아해 강아지 이름을 손홍민으로 지어줬다고 합니다.
     
    홍민의 주인 윤정상씨는 지난 3월 24일 대전 목상동의 한 공원에서 열린 진돗개 전람회장을 방문했다가 흥민의 줄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전람회장 방문 당시 생후 11개월이었던 홍민이는 행사장에서 다른 강아지들이 크게 짖는 소리에 놀라 끈을 풀어 도망쳤다고 합니다.
     
    윤 씨는 곧바로 유기견센터와 구청, 마을 주민들에게 연락해 홍민이를 찾아다녔지만 홍민이의 행방은 오리무중이었습니다.
     
    그런데 40여 일이 지난 3일 밤 윤 씨 집 앞에 홍민이가 나타났습니다.
     
    홍민이를 잃어버린 대전의 한 공원은 홍민이가 단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장소였고 집에서 직선거리로 20km나 떨어져 있는 곳이었습니다.
     
    차로 가도 30분이 걸리는 거리를 홍민이가 41일만에 돌아온 겁니다.
     
    흥민이는 온 듯 온몸에 진드기와 벌레를 달고 있었고 발은 다 젖어있었다고 합니다.집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거죠.
     
    뭔가 기척을 느낀 윤 씨가 "홍민이니?"하고 묻자, 홍민이는 꼬리가 흔들며 폭 안겼다고 합니다.
     
    윤 씨는 "홍민이를 다시 만난 게 꿈만 같다"면서 "집으로 와줘 고맙고 평생 잘 키우겠다"고 말했습니다.축구는 역시 손흥민,진돗개는 손홍민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온라인커뮤니티 캡처온라인커뮤니티 캡처
    [기자]
    등산길에 있는 오두막 쉼터가 몽땅 고양이 집이 돼 버린 사연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습니다.
     
    경기 파주시 심학산으로 등산을 갔다는 A씨가 지난 4일 황당한 광경을 목격했다며 글을 올렸는데요
     
    A씨는 어린이날 연휴 첫날 심학산 정상에 올랐다가 그 곳에 있는 팔각정에 등산객이 많아 예전에 봐뒀던 오두막 쉼터로 이동을 했는데 도착해서 보니 오두막 쉼터가 쉴 만이 곳이 아니었다고 전했습니다.
     
    바닥엔 물과 사료 등이 널려있었고 좌석 밑에는 고양이 집이 여러 개 있었습니다. 
     
    고양이 침구류도 쉼터 의자와 바닥 등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악취와 고양이 털이 날리고 있었습니다.
     
    쉼터 한쪽에 위치한 유리 식탁에는 누군가 초록색 펜으로 안내문을 적어놨습니다. 
     
    물과 사료가 부족할 경우 보충을 부탁하고 뜻이 있는 분이라면 사료와 물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하는 글이었습니다.
     
    A씨는 "등산객이 쉬는 공간이 고양이 집이 돼버렸다"며 "파주시에 민원을 넣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개인 소유도 아닌 쉼터에 고양이집을 만드는 건 욕먹을 일이죠.여론이 나빠지면 사람과 야생 고양이의 공존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캣맘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선을 넘으시면 안됩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도 전해주시죠.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기자]
    월 소득 700만 원이 넘는 고소득 가구지만 정작 자신들은 '중산층'이나 심지어 '하층'으로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약 3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스스로 상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전체 2.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월 소득 700만 원이 넘는 고소득 가구 중에서도 자신을 상층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11.3%에 불과했습니다. 
     
    76.4%는 자신을 중산층으로 여겼고 심지어 12.2%는 하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보고서는 실제로는 상층이면서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의 소득 여건이 악화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해석했는데요
     
    실제 2011~2021년까지 10년간 소득 하위 80%에 해당하는 1~4분위의 전체 소득 점유율이 증가했지만 소득 상위 20%인 5분위의 점유율은 44.3%에서 40%로 줄었습니다.
     
    보고서는 사회경제 계층을 상층, 심리적 비상층, 핵심 중산층, 취약 중산층, 하층 5개로 분류했는데요.
     
    고소득층이면서 스스로 상층이 아니라고 여기는 이른바 '심리적 비상층'의 고학력·고소득, 관리직·전문직 비율, 자가 보유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소득 상위 10% 혹은 자산 상위 10%에 속하는 사람 중에서도 70%가 넘는 사람들이 자신을 중산층으로 판단하고 있어 객관적 계층과 주관적 계층 의식 간의 괴리가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계층을 구분하는 지표는 시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많이 가졌음에도 늘 부족하다고 느끼는 심리는 변하지 않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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