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센터 전경. 경주시 제공경북 경주시가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인 탄소 산업 활성화를 위해 '탄소소재 부품 기업지원 사업'을 올해 처음 시행한다.
지원대상은 경주에 본사, 공장, 연구소를 두고 있는 자동차, 고분자 플라스틱 등의 소재 부품 분야 중소·중견 기업이다. 미래 유망 산업에 적용할 탄소 분야에 진입하려는 기업은 신청할 수 있다.
이달 1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재)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홈페이지나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센터(경주 외동 소재)로 방문 또는 우편 신청하면 된다.
사업 추진체계, 사업화 방안 가능성,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6월 중 최종 6개 기업을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은 다음 달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올 11월까지 사업을 진행하고 올 연말까지 사업 전담기관인 (재)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으로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면 된다.
경주시는 지난 4월 외동에 있는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에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센터를 준공했다.
'미래산업의 쌀'로 불리는 탄소 복합재는 철과 비교해 무게는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높은 특성을 지니고 있어 철을 대체할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낚싯대부터 우주선까지 산업 전 분야에서 활용 중이다.
하지만 자연 상태에서는 분해가 불가능한 소재인데다 유럽연합과 미국 등에서는 모든 플라스틱 제품 생산 시 재활용 플라스틱의 의무사용에 대한 규제를 부과 및 강화하고 있다.
리사이클링센터는 앞으로 탄소 복합재 연구를 통해 기술개발부터 제품화 단계까지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다.
특히 친환경 미래자동차 소재인 탄소 복합재의 선별에서 분쇄, 열분해, 성형 등 시생산 장비 6종을 구축해 재활용 기술을 연구하고 재제조 기술 상용화를 지원한다.
사업 지원과 관련한 사항은 (재)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홈페이지나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미래 신소재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탄소소재 부품 분야 기술지원으로 지역 탄소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기업들의 기술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