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에서 축사 지붕 태양광 설치 작업에 참여한 50대 외국인 노동자가 추락해 중상을 입었다.
21일 전남 완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 10분쯤 완도군 고금면 한 축사 지붕에서 태양광 패널 교체 작업을 마친 카자흐스탄 국적 50대 남성 A씨가 바닥으로 추락했다.
축사 지붕 합판이 깨지면서 추락해 머리 등을 크게 다친 A씨는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A씨는 태양광 설치 업체 측에서 인력사무소를 통해 고용한 일용직 노동자로 불법 체류 신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안전 책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3월에도 전남 한 축사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해 지붕을 수리하던 작업자가 숨졌다.
지난 3월 5일 낮 12시쯤 전남 영암군 서호면 한 축사에서 지붕을 수리하던 60대 A씨가 사다리가 넘어지면서 4m 높이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A씨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