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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화상환자 치료 못하는 전북…"언제까지 도외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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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증 화상환자 치료 못하는 전북…"언제까지 도외 이송?"

    전북자치도의회 서난이 의원, 정례회 도정질문
    김관영 지사 "현 단계에선 빠른 이송체계 최선"
    "2029년 목표로 공공산재전문병원 건립 추진"

    전주시 삼천동의 리사이클링타운에서 현장 합동 감식 모습. 송승민 기자전주시 삼천동의 리사이클링타운에서 현장 합동 감식 모습. 송승민 기자
    전북지역 중증 화상환자들이 전문 치료 시설이 없어 소방헬기를 타고 도외(道外)로 이송돼 신속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서난이 의원(전주9)은 7일 제410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지난 5월 2일 전주 리사이클링센터에서 발생한 가스폭발 부상자는 중증 화상을 입었으나 도내 마땅한 치료기관이 없어 소방헬기를 이용해 대전과 충북의 전문병원으로 옮겨서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며 "지난해 발생한 OCI 군산공장 화학물질 유출로 화상을 입은 직원 2명도 상황은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본부에서 작성한 최근 3년간 화상환자의 도외 이송현황을 살펴보면 2021년 5건, 2022년 18건, 2023년 22건으로 계속해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북자치도내의 화상전문치료기관을 유치하거나 설립하는 것은 요원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증화상을 입은 환자는 즉각적인 응급처치를 진행하지 않으면 쇼크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기에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에 경영의 논리를 뛰어넘는 화상전문치료기관을 도내에 유치하는 것은 도민의 생명보호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서난이 의원(사진 왼쪽)과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공전북특별자치도의회 서난이 의원(사진 왼쪽)과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공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전주리사이클링센터 가스폭발로 인한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면서 "도에서는 현장 중증도 분류 후 경증의 환자는 도내 응급의료센터인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예수병원 등으로, 중증 환자는 도외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화상치료는 무균처치실과 전문의료기기 등 시설 확충은 물론, 전문 치료인력 확보가 절대적인 사항이기에 설립의지만으로는 쉽지 않은 분야"라면서도 "도의 기업유치확대 및 산업화에 따른 재해발생 예방활동과 병행해 화상에 대한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공공산재전문병원을 2029년 건립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고용노동부에서 기본구상 및 타당성용역조사를 실시하고 있어 산업재해로 인한 치료·재활의료서비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에 대한 화상 등 응급의료 및 필수의료서비스 제공에 대한 전문치료도 강화할 것"이라며 "현 단계에서는 응급의료센터에서의 화상대응 기능 강화 및 빠른 이송 체계로 중증화상환자의 신속한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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