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살로스 클라우스 칠리마 말라위 부통령과 양자회담에 앞서 인사 하고 있다. 연합뉴스아프리카 말라위의 살로스 칠리마(51) 부통령이 군용기 실종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연합뉴스는 익명을 요구한 현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말라위 군이 치캉가와 숲에서 실종된 군용기를 발견했다"며 "칠리마 부통령을 비롯한 탑승자 10명 전원의 사망을 확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칠리마 부통령 소속 정당인 '통합혁신운동'(UTM)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오전 9시17분쯤 말라위 수도 릴롱궤에서 칠리마 부통령 등 모두 10명을 태우고 이륙한 군용기는 북쪽으로 약 370㎞ 떨어진 음주주 국제공항에 45분 후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실종됐다.
사고 항공기는 악천후로 착륙하지 못했으며 조종사는 회항 지시를 받았지만 몇 분 만에 항공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졌고 교신도 끊겼다. 말라위 정부는 수색과 구조 작업을 진행해왔다.
칠리마 부통령은 2020년 대통령 재선거에서 차퀘라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캠페인에 합류했으며 내년 말라위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 인물이다.
또 이달 4일부터 5일까지 열린 한국·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