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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카자흐와 정상회담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대통령실

    尹대통령, 카자흐와 정상회담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 2024-06-12 17:36

    중앙아 순방 尹, 카자흐 국빈 방문해 정상 회담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 미래 지향적 파트너십으로 키우기로"
    "리튬 포한한 주요 광물 탐사·채굴·제련 등 파트너십 발전"
    "북핵, 미사일 규탄…국제사회 공조 계속 동참"
    K실크로드 협력 구상, 한·중앙아 정상회의 개최 지지 확보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와 카자흐스탄 카즈무나이가스의 아쉬캇 카세노프 사장이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양해각서(MOU) 서명식에서 '한-카자흐 석유·가스 및 석유화학 분야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뒤 윤석열 대통령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와 카자흐스탄 카즈무나이가스의 아쉬캇 카세노프 사장이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양해각서(MOU) 서명식에서 '한-카자흐 석유·가스 및 석유화학 분야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뒤 윤석열 대통령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은 카자흐스탄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결합해 핵심광물 공급망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사흘째인 이날 두 번째 방문국인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공동언론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먼저 두 정상은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는 우리나라와 '새로운 카자흐스탄 건설'을 추구하는 카자흐스탄 간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호혜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파트너십으로 키워나가기로 했다. 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부와 기업 간에는 10여 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이 중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MOU'는 주요 협력 성과로 평가된다. 윤 대통령은 "리튬을 포함한 주요 광물의 탐사, 채굴, 제련 등 전 주기에 걸친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기로 했다"며 "경제성이 확인되는 광물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우선적인 개발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카자흐스탄은 우라늄, 크롬 등 핵심 광물이 세계적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자원 부국이다. 우리 기업들이 주요 에너지원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에 체결된 '전략산업 협력 MOU'와 관련해선 "발전소 현대화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카자흐스탄의 전력 증산과 산업 발전에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양국은 알마티 순환도로와 쉼켄트 복합화력발전소와 같은 인프라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이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후속 성공 사례들이 나올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가스 처리 플랜트와 같이 카자흐스탄이 추진하는 주요 국책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토카예프 대통령님의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양국은 금융 지원 협력 MOU를 체결하고, 기업들의 수주 활동을 정책금융 등을 통해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로 했다. 또 온실가스 감축 사업과 산림재난 관리·산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공동 노력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 △양국 수도 간 직항 노선 재개를 포함한 항공 분야 협력 확대 △고등교육, 학술 및 학생 교류 △한국어 교육 확대 △각국에서 개최되는 관광 및 스포츠 행사 상호 참여 △양국의 스포츠 연맹 간 협력 등 양국 교류·협력 증진 전략도 포함됐다.

    두 정상은 북핵 문제를 포함한 역내 글로벌 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불법적인 핵, 미사일 개발을 규탄하고 북한의 불법 자금 조달 차단 노력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공조에 계속 동참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은 독립 후 스스로 핵무기를 포기한 비핵화 선도국으로,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인 '담대한 구상'에 대한 정상 차원의 확고한 지지를 확인했다고 대통령실은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특화 외교전략인 'K 실크로드 협력 구상'과 내년 최초로 출범하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회담에서 설명했다며 "토카예프 대통령께서는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셨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회담에 앞서 카자흐스탄 국민에 대한 감사기념비 헌화, 국빈 방문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회담 이후에는 토카예프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윤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과 함께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경제인들과 환담하고 기조연설에 나선다. 윤 대통령 부부는 양국의 공연단이 함께하는 문화 공연을 토카예프 대통령과 함께 관람하고 카자흐스탄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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