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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의료계도 긴장감 고조…개원가·의대교수 등 집단 휴진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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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의료계도 긴장감 고조…개원가·의대교수 등 집단 휴진나서

    대전시의사회 소속 250여명, 서울 총궐기대회 참석 예정
    개원의 "정부 비과학적, 일방적 의료정책 추진" 비판
    충남대의대 교수회, 하루 휴진이어 무기한 휴진도 논의

    지영한 기자지영한 기자
    대한의사협회의 총파업 예정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지역 의료 현장에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7일 대전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대전시의사회는 내일 의사협회의 총파업 방침에 따라 소속 개원의 중심으로 자율적인 휴진에 나선다. 또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의사총궐기 대회에 참여할 방침이다.
     
    대전시의사회의 경우 내일 소속 회원사 중심으로 정부의 의료개악 중단 등을 요구하며 개별 병의원별로 하루 휴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정부는 병의원의 휴진신고서 제출율이 4.3%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있지만 지역 의사회측은 병의원의 하루 휴진은 신고 의무가 없는 만큼 실제 참여율은 내일 상황을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말하고 있다.
     
    특히 대전시의사회는 내일 휴진에 나선 개원의들과 함께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의사총궐기대회에 참석한다. 대략 250여명 규모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일반 병의원 의사들과 함께 최근 대학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와 동맹휴학 중인 의대생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의사회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 추진 등에 대해 소속 회원들의 분노가 매우 높다"며 "어느 때보다도 많은 회원들이 진료휴진과 궐기대회 등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충남대 의대 교수협의회도 내일 의사협회의 휴진방침에 따라 당초 예고한 대로 자율적인 하루 진료 휴진에 나설 계획이다.
     
    일부 교수들은 개별적으로 진료 예약일을 변경하는 등 진료 일정 조정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충남대 의대 교수들이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서울대 의대처럼 무기한 휴진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 의료 시스템 붕괴가 현실화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충남대 병원측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병원내 집단휴진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상진료 방침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대전시와 충남도는 보건소와 의료원을 중심으로 비상 근무체계를 가동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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