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강원 인제군 인제체육관에서 얼차려를 받다 쓰러진 뒤 숨진 훈련병의 동기 훈련병들의 수료식장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서 친구의 수료식을 축하하기 위해 찾은 20대 김모씨가 헌화하는 모습. 구본호 기자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발생한 '얼차려 사망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규정을 어긴 군기훈련을 지시한 중대장과 부중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9일 춘천지검 형사1부(오세문 부장검사)는 이날 군형법상 직권남용가혹행위와 형법상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A중대장과 B부중대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춘천지법에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강원 인제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6명을 대상으로 규정을 위반한 군기훈련을 실시하고 이로 인해 실신한 훈련병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이틀 뒤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의 영장 청구에 따라 조만간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춘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