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전남도의원. 연합뉴스전라남도의회 의장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의장과 부의장 경선에서 의장 후보와 부의장 후보들이 다른 진영에서 선출되면서 이른바 '불편한 동거'가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제12대 전남도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의장단 경선을 실시해 의장 후보로 김태균의원을, 제1,2 부의장 후보로 각각 이광일 의원과 이철 의원을 선출했다.
전남도의회 의장 선거에는 민주당 후보들 외에 진보당 박형대 의원이 진보 진영 의원들을 대표해 출사표를 던졌지만 전남도의회에서 민주당이 압도적인 다수여서 민주당 후보들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그런데 민주당의 전남도의회 부의장 후보 2명이 낙마한 의장 후보인 김성일 의원 측 러닝메이트여서 후반기 의장단이 '불편한 동거'를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에서는 "공교롭게도 낙마한 의장 후보 측 인사들이 부의장에 선출되면서 전남도의회가 불안한 동거를 딛고 '화합하는 의회'가 될지 '갈등이 노골화되는 의회'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