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8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 건물로 첫 출근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9일 자신과 배우자, 딸 재산으로 총 44억7300만원 규모의 재산을 공개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자신이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145.83㎡ 규모 아파트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해당 아파트의 올해 기준시가는 28억5900만원이다.
아울러 이 후보자 본인 예금 3억6900만원과 메리츠금융지주, 인카금융서비스, 메가스터디교육, SK하이닉스 주식 등 2억800만원 규모 증권 재산도 보유했다고 신고됐다. 그는 자신이 보도본부장을 지낸 iMBC 주식 4200주(1245만3천원)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의 배우자는 공동 보유한 아파트 외에 충북 진천군 덕산읍 토지와 다가구주택, 7억6500만원 규모 예금을 신고했다. 장녀는 약 6천만원 예금을 적어냈다.
이날 함께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된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모친과 장녀 명의 재산 총 6억3300만원을 신고했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5억원 상당의 아파트 임차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예금 1억2900만원이 있다. 배우자와 모친은 각각 예금 7400만원과 8500만원을 보유했다.
김병환 후보자는 '선천성 위장관 기형'을 사유로 군 신체검사에서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 국회 정무위는 오는 22일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여는 안을 두고 여야 간사가 협의하고 있다.
한편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인 서울 강남구 일원동 74.54㎡ 아파트(12억1500만원)와 본인 단독 명의의 세종 집현동 84.89㎡(3억4800만원) 아파트 등 26억2300만원 규모 재산을 공개했다.
그의 배우자는 예금 약 4억8400만원을 보유했으며, 3억4429만3천원 상당의 비상장사 '지시코' 주식을 가지고 있다. 장남은 534만6천원어치 엔비디아 주식 등 1600만원 규모 증권 재산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