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18일 수도권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 동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 일부 구간이 침수 위험으로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3분 기준 동부간선도로 수락지하차도에서 성수분기점 구간 양 방면이, 내부순환로(성수대교 방향) 마장램프에서 성동분기점 양 방면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불광천 증산철교 하부도로 양 방면과 홍제천로 사천교 하부도로 양 방면도 교통이 통제되는 상황이다.
수도권 지하철 전동열차도 일부 구간에서 운행이 제한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지하철 1호선 덕정역~연천역 구간과 경의중앙선 문산역~임진강역 구간은 열차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틀째 이어진 집중 호우로 서울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0시 50분쯤 서울 동부간선도로 의정부 방향에서, 오전 3시쯤에는 성수대교 남단에서 빗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는 사고가 나 소방 당국이 출동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강남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9분쯤 강남구 압구정고 정문 인근에서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출동했다.
서대문구에서도 이날 오전 4시 55분쯤 연희동 궁동산 둘레길에서 소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2시 50분쯤에는 서대문구 홍은동 다세대주택 2층에 '물이 찼다'는 신고가 들어와 배수 작업이 이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중부지방 중심으로 시간당 20~60㎜ 강한 비가 내리고 있어 출근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6시 30분 기준 인천과 경기도 안산, 시흥, 김포, 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고양, 양주, 파주, 수원, 오산, 평택, 군포, 화성엔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
서울과 경기도 광명, 과천, 부천, 의정부, 성남, 안양, 구리, 남양주, 오산, 평택, 군포, 의왕, 하남, 용인, 이천, 안성, 여주, 광주, 양평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