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유족 (익명)
경기도 양주에서 벌어진 태권도장 아동학대 사건. 7월 12일에 발생한 일입니다. 태권도장의 관장이 돌돌 말아 세운 고무매트 사이로 5살 아이를 넣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거꾸로 넣었다는 거예요. 그렇게 20분을 방치했습니다. 아이는 의식불명에 빠졌고 결국 열하루 만인 그제 숨을 거뒀는데요. 그 관장의 목소리부터 듣고 오죠.
★기자> 학대 혐의에 대해서 인정하십니까?
★태권도장 관장>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제가 너무… 아닙니다.
★기자> 아니라고 하신 것 같은데 평소에도 학대가 있었다는 정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태권도장 관장> 아닙니다. 정말 좋아하던…
◇ 김현정> 정말 좋아하던 아이다, 예뻐하던 아이다. 장난으로 그렇게 한 거다라고 진술을 했는데 저는 이 보도 보면서 도무지 이해 안 가는 부분이 있었어요. 고무매트 사이로 아이를 거꾸로 넣는다. 이게 어떻게 도대체 가능한가. 그런 자세로 20분을 버틸 수 있다는 것인가. 사건 발생 후 현장에 먼저 달려간 삼촌 만나보겠습니다. 나와 계십니까?
◆ 유가족(삼촌)> 네, 있습니다.
◇ 김현정> 우선 어려운 상황에서 인터뷰 고맙습니다. 지금 가족들, 특히 부모님들 심정이 어떨지, 어떻게 버티고 계실지 제가 상상도 안 됩니다.
◆ 유가족(삼촌)> 일단 1차적으로 아이가 사망했고 2차적으로 부검까지 해야 되는 상황이라서 더 많이 힘든 상황이 됐죠.
◇ 김현정> 오늘 부검을 하는군요.
◆ 유가족(삼촌)> 네.
◇ 김현정>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가, 진상을 좀 파악해 봐야겠습니다. 그러니까 7월 12일 금요일, 평소처럼 태권도 배우러 동네 태권도장에 간 거예요. 그런데 어쩌다가 그 매트 속에 아이가 들어가게 된 건가요?
◆ 유가족(삼촌)> 제일 의심되는 상황은 지금 줄넘기 대회가 제일 예상되는 상황인데 아이가 예전에도 순위권에 두 번 들었어요. 나이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 김현정> 순위권에.
◆ 유가족(삼촌)> 그리고 이번에는 아이가 하기 싫다고 해서 아예 엄마도 안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참가비조차 내지 않은 상황이에요. 그래서 아이가 안 하겠다고 얘기를 했고 하지 말라는 얘기를 듣고 그냥 즐겁게 태권도장에 가서 운동을 하다가 아이가 잠깐 쉬고 있었대요. 책을 보면서 쉬고 있었다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거를 탐탁지 않게 여겼던 것 같습니다, 관장은. 그래서 가만히 있던 아이를 다리를 잡아서 매트 위에서 두 바퀴 정도 빙글빙글 돌리다가 세워져 있는 매트에 거꾸로 넣었다는 것까지가 제가 아는 사실이에요.
◇ 김현정> 그런데 저는 정말 이해가 안 가는 게 매트 위에 아이를 눕히고 돌돌 말아서 거꾸로 세웠다는 게 이게 어떻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건가요?
◆ 유가족(삼촌)> 매트에 거꾸로 넣었다는 건 머리가 바닥까지 닿은 건 아니고 중간에 붕 뜬 상황으로 파악이 돼요.
◇ 김현정> 아이 몸이 완전 끼도록 돌돌 말아서.
◆ 유가족(삼촌)> 맞습니다.
◇ 김현정> 붕 뜬 상황으로 거꾸로 이렇게 세워두었다.
◆ 유가족(삼촌)> 네.
◇ 김현정> 그 매트가 그게 가능할 정도로 이렇게 꼿꼿한 매트군요.
◆ 유가족(삼촌)> 네, 되게 좀 무게가 있는 매트로 알고 있어요.
◇ 김현정> 아니, 그런데 돌돌 말린 두툼한 매트 사이에 들어가 가지고 똑바로 서 있어도 숨이 막힐 텐데, 두툼하니까. 그런데 머리가 바닥을 향하도록 거꾸로 해서 그 자세로 20분이라는 게 이게 어떻게 가능하죠?
◆ 유가족(삼촌)> 온전히 아이가 20분을 버틴 건 아니고요. 중간에 살려 달라, 꺼내달라는 얘기를 했었대요.
◇ 김현정> 그걸 들었다고 합니까? 다른 아이들이.
◆ 유가족(삼촌)> 네, 들었다고 해요. 그런데 그 상황에서 아이들이 움직일 수 없었던 이유는 관장이 그렇게 해놓고 아이들을 째려보면서 건들지 마, 꺼내주지 마,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해요. 평소에 관장이 아이들을 얼마나 혼내고 괴롭혔으면 아이들이 그 얘길 듣고 꼼짝도 못 했을 거예요. 그리고 아이가 그렇게 얘기하고 나서 반응이 없었을 때부터 우는 아이들도 있었다고 하는데 얼마나 평소에, 다른 학부형 상담을 하러 간 걸로 지금 저는 알고 있어요.
◇ 김현정> 상담을 하러 갔다고요?
◆ 유가족(삼촌)> 네.
◇ 김현정> 그렇게 해서 시간이 20분이 흐른 건가요? 총.
◆ 유가족(삼촌)> 네. 그 20분도 저는 불명확해요. 아직 CCTV를 제가 확인을 안 했기 때문에. 시간이 더 될 수도 있죠.
◇ 김현정> 더 될 수도 있다. 그러다가 지금 20분 정도로 추정되는 그 시간이 흐른 후에 아이가 꺼내진 건 그럼 어떻게 꺼내진 겁니까?
◆ 유가족(삼촌)> 사범 1명이 아이들이 우는 모습을 보고 들어갔대요. 이제 외부에 나가 있다가 왜 그러냐 하고 나서 주변을 둘러봤더니 매트 사이에 다리가 보였대요. 그래서 이게 무슨 일인가 하고 꺼냈는데 조카는 이미 숨을 안 쉬고 있는 상황이 되니 관장을 불렀대요. 그 사이에. 나와 보라고 했는데 나와 보질 않아서, 아이를 안고 사무실 앞에까지 가서 나와 보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상황의 심각성을 그 관장도 안 것 같아요. 그러고 나서 그 사범한테는 거기 있는 아이들을 다시 집에 돌려보내야 되니까 아이들 집에 돌려보내라. 조카는 내가 알아서 하겠다. 이렇게 해놓고 119를 부르지도 않고 밑에 의원으로 내려간 거예요.
◇ 김현정> 상가 안에 있는 다른 병원으로 아이를 데리고 가고 119 신고를 안 한 채 갔습니까?
◆ 유가족(삼촌)> 네. 전혀 관계도 없는 이비인후과로 데려갔고 이미 이비인후과 의사 분은 심정지로 아예 숨을 안 쉬는데 아이를 데리고 오니까 바로 119에 신고를 했고 제가 알기로는 그 의사도 심폐소생술을 했던 걸로 알고 있어요. 관장은 그 사이에 심폐소생술이 아닌 인공호흡 한두 번 한 다음에 그 의원으로 내려갔다고 하는데 그건 CCTV를 의식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요. 보통 통상적으로 그렇게 상황이 발생을 하면 119를 부르지 밑에 의원으로 내려가지 않잖아요.
◇ 김현정> 아이가 숨을 안 쉬는데.
◆ 유가족(삼촌)> 네.
◇ 김현정> 그런데 여기서 정말 기가 막힌 것이 그 이비인후과에서 의사가 심폐소생술을 하는 그 사이에 관장은 태권도장 내에 CCTV를 삭제했다. 이게 무슨 말입니까?
◆ 유가족(삼촌)> 아이를 의원으로 내려놓고 두 번을 왔다 갔다 했대요. 한 번은 옷을 갈아입은 거 같고 한 번은 그 사이에 CCTV를 삭제한 것 같아요.
◇ 김현정> 도대체 어떻게 그런 상황에서 그런 생각을 하고 그런 정신이 있을 수가 있죠? 아이는 죽느냐 사느냐인데.
◆ 유가족(삼촌)> 어떤 게 걸리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아마 삭제를 하지 않았나 싶은데 포렌식 하는 걸 몰랐다고 자기는 얘기를 한 대요.
◇ 김현정> 포렌식해서 복구할 수 있는 걸 몰랐다.
◆ 유가족(삼촌)> 그런 식으로 지금 진술을 했다고 해요.
◇ 김현정> 그 삭제한 부분 포렌식 작업 통해서 복구가 됐나요?
◆ 유가족(삼촌)> 복구가 됐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대요.
◇ 김현정> 결국은 포렌식을 해서 전체 그날의 영상을 복원했기 때문에, 복구했기 때문에 이 상황들에 대해서는 다 드러나게 될 거고 가족들이 전화를 받은 건 언제인가요?
◆ 유가족(삼촌)> 그날 20시에서 20시 10분 정도 사이에 전화가 갔는데 아이 엄마도 믿기지가 않으니까 계속 확인하다가 아이가 숨을 안 쉰다고 얘기를 하니까 그때부터 놀라서 아이 엄마는 집에 있다가 택시 타고 병원으로 이동을 한 상황에서 저희 어머니한테 전화를 한 것 같아요.
◇ 김현정> 그 아이가 그러면 태권도장에 간 건 몇 시죠?
◆ 유가족(삼촌)> 18시에서 18시 30분 사이일 거예요.
◇ 김현정> 그러면 저녁 6시쯤에 갔고 집에 연락이 온 거는 한 밤 8시쯤 전화를 받고 놀라서 외삼촌이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했는데 그건 병원으로 가신 거고, 큰 종합병원으로 가신 거고요.
◆ 유가족(삼촌)> 의정부 소재 병원으로 갔고 그때 당시에 갔을 때는 이미 아이는 약물 치료가 들어가서 겨우 심장만 뛰게 된 상황이고 그때 당시에도 그 의사 분들은 언제 심장이 멈출지 모른다. 지금 상황이 되게 안 좋다. 골든타임을 놓친 것 같다. 이 얘기를 했대요. 동생은 이미 반 실신 상태였고 그 사이에 관장은 긴급 체포가 된 거고.
◇ 김현정> 그 후로 아이는 단 한 번도 눈을 뜨지 못하고 지금 세상을 떠난 건데 대체 왜 어떻게 그런 체벌을 할 수 있는가? 이건 사실 상상조차 사실 어려운 체벌의 형태 아닙니까? 그걸 고무매트에 아이를 넣어서 이거를 거꾸로 세운다는 건 정말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포즈인데 이게 그날 처음 벌어졌던 체벌이 아닐 수도 있는 건가요?
◆ 유가족(삼촌)> 저희 아이한테는 최소한 아니에요.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이죠? 전에도 그럼 이런 체벌을 당한 적이 있다고 합니까?
◆ 유가족(삼촌)> 매트에 들어간 것도 이번이 처음이 아닌 걸로 알고 있고 평소에도 장난이라는 관장의 말에 넘어간 부분이 좀 아쉽긴 한데 평소에도 학대가 있었던 정황이 있어요. 아이를 매트에 던진다거나 사범들의 증언은 저희 조카가 맞는 모습을 몇 번 봤다. 이것만 해도 한 번 있었던 일은 절대 아니에요.
◇ 김현정> 맞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는 증언도 있고 이렇게 매트에 아이를 넣어서 거꾸로 세우는 체벌도 있었다고 해요? 그런 증언도 있습니까?
◆ 유가족(삼촌)> 네, 있어요. 아이가 아이 어머니, 동생한테 엄마, 오늘은 관장님이 나 매트에 던졌어. 그리고 어디 맞았어,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좀 전에 인터뷰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이걸 전부 다 장난으로 치부해서 아이들한테 인식을 시켰다는 거예요.
◇ 김현정> 이건 장난이다, 장난이다.
◆ 유가족(삼촌)> 이건 장난이니까 너 부모님한테 얘기하면 안 돼. 이거 장난이잖아, 이런 식이었단 거죠. 학대를 해놓고 그 어린 아이들한테 장난이잖아, 이렇게 얘기를 하면 아이들이 아직 그 의사 표현이 명확치 않은 나이가 있을 수도 있잖아요. 그런 성격도 있을 수 있고 얘기를 못 했겠죠. 부모들한테는.
◇ 김현정> 지금 말씀 듣고 보니까 그게 이건 체벌이 아닌 장난이야라는 가스라이팅이 아이들이 좀 됐다는 이야기네요.
◆ 유가족(삼촌)> 네, 저도 그렇게 알고 있어요.
◇ 김현정> 그럼 이 아이만 우리 조카만 그랬을 가능성, 조카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이런 일을 당했을 수 있겠네요.
◆ 유가족(삼촌)> 지금 저희 조카 말고도 제가 알기로는 3명이 고소장을 제출을 했는데 전부 내용이 맞았다. 학대를 당했다, 이런 내용이에요. 한 번 학부모 모임을 저희 변호사가 개최를 했어요. 그때 정확하게 나올 것 같아요. 그때 엄청난 얘기가 나올 수 있다고 저는 보고 있어요. 물론 저도 참석할 거고요.
◇ 김현정> 학부모들 전체가 변호사 입회하에 모이기로 했는데 지금 엄청난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 이런 이야기까지 있다는 거군요.
◆ 유가족(삼촌)> 몇 분은 저희 아이도 이렇게 당하지 않았나 싶다.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얘기 못 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CCTV 공개를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고요.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 경찰 진술에서는 이 관장이 이 아이는 내가 제일 예뻐 하던 아이다. 너무 좋아하던 아이다, 이런 얘기들을 지금 계속하고 있다고 하거든요. 이건 어떻게 들으세요?
◆ 유가족(삼촌)> 그거는 검찰로 이송될 때 울면서 한 얘기인데 나중에 듣고 보니까 경찰 관계자들도 깜짝 놀랐대요.
◇ 김현정> 왜요?
◆ 유가족(삼촌)> 진술할 때는 그런 내용이 없었는데 누군가가 촬영을 하고 이게 TV에 나간다고 판단을 한 건지 모르겠는데 아니면 그쪽 변호사가 의뢰를 한 걸 수도 있겠죠. 가장 예뻐했다는 아이, 가장 예뻐했던 아이라는 표현을 그때 처음 했대요.
◇ 김현정> 카메라 앞에서. 그게 처음 한 발언이랍니까?
◆ 유가족(삼촌)> 네.
◇ 김현정> 이것도 형량이나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좀 법적 조언을 받은 게 아닌가 의심하시는 거군요.
◆ 유가족(삼촌)> 네, 지금 하는 행동 자체가 그리고 말하는 것들, 조사 단계에서 나왔던 얘기들이 저희가 듣는 얘기랑은 틀려요. 전부 다 자기 형량 때문에 나오는 발언이라고밖에 파악이 안 돼요.
◇ 김현정> 사건 발생 후에 합의해 달라라는 이야기가 왔다는 건 언제인가요?
◆ 유가족(삼촌)> 사건 발생 다음 날 아이를 큰 병원으로 옮긴 후에 동생이 의정부 북부청으로 간 것 같아요. 조사받는 것 때문에. 그때 동생이 관장을 한번 보게 해달라고 했나 봐요. 나중에 동생한테 왜 만났냐고 물어보니까 자기 아이 지금 병원에서 시술을 받고 있잖아요. 치료를 받고 있고. 물론 약물 치료나 인공호흡기지만 그 사진만 하나 보여주려고 갔던 거래요. 그런데 그 자리에서 합의 얘기를 했다고 해요.
◇ 김현정> 사건 발생 바로 다음 날이요?
◆ 유가족(삼촌)> 네.
◇ 김현정> 상황도 좀 듣고 싶고 이 아이 상태도 보여주고 싶어서 따져보려고 갔는데 거기서 합의 얘기를 했다고요?
◆ 유가족(삼촌)> 네.
◇ 김현정> 참. 사과는 했습니까? 최소한.
◆ 유가족(삼촌)> 첫날에 그 아이가 119를 타고 의정부 병원으로 갔을 때 그때 무릎을 꿇었다는 얘기가 있어요. 그래서 얘기를 했답니다. 아이가 저 상황인데 지금 뭐 하는 거냐. 지금 이게 사과라고 하는 거냐, 우리한테. 아이가 먼저지 지금 너는 면피하려고 지금 사과를 하느냐. 이런 식으로 해서 이렇게 했다는 얘기는 있어요.
◇ 김현정> 참, 너무도…
◆ 유가족(삼촌)> 지금 관장이 하는 모든 행동은 어쨌든 큰일이 났잖아요. 관장 입장에서. 물론 저희가 더 큰일이지만 모든 거를 다 형량을 계산하고 움직이는 게 아닌가 싶은 거예요. 그 이후로 그 관장의 가족들이 저희를 찾아오거나 사과를 한 어떤 정황도 없잖아요.
그 사이에 하는 행동이라고는 태권도장을 내놨어요. 그 태권도장도 보증금과 월세가 있잖아요. 거기에 선전 멘트에 써놓은 게 관원 250명이 들어가 있어요. 그러면서 보증금을 2000 정도를 올려서 급매로 내놨다고 해요. 이것만 봐도 지금 자기는 자기 손해 보는 거를 단 하나도 하고 싶지 않은 거고 돈은 챙겨야겠고 교육의 대상으로 생각을 한 게 아니고 다 돈으로밖에 안 봤다는 얘기잖아요.
◇ 김현정> 지금 이 상황 속에서 무슨 정신이 있어서 보증금까지 올려가면서 급매로 내놨나. 이거 보면서 또 기가 막힌다는 말씀이시네요. 알겠습니다. 참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조카, 아이를 잃은 이 가족들 심정이 어떨까? 참 저도 너무 마음이 아프고요.
◆ 유가족(삼촌)> 한 말씀만 더 드리면 주변 아는 친한 사람들이나 지인들이 관장 아이가 다음 달에 나오는데.
◇ 김현정> 출산을 합니까?
◆ 유가족(삼촌)> 네. 그래서 탄원서를 제출한다는 얘기가 있어요. 감형을 위한 탄원서죠. 자기 아이였어도 탄원서를 이렇게 써준다고 얘기를 하고 돌아다닐까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아이 얼굴을 사건 이후로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 김현정> 병원에서 안 보셨어요?
◆ 유가족(삼촌)> 볼 기회는 있었는데 다들 무너지고 있으니까 저라도 정신을 차려야 될 거 아닙니까? 저는 아이 보낼 때도 얼굴을 못 봤어요.
◇ 김현정> 아이고,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 싶은데 어떤 모습이 제일 떠오르세요?
◆ 유가족(삼촌)> 삼촌 하고 저한테 안겼으니까 그 모습이 제일 많이 떠오르죠. 보면 웃으면서 왔는데 뛰어왔어요. 안기려고.
◇ 김현정> 참 그 모습이 떠오르는.
◆ 유가족(삼촌)> 그게 제일 많이 떠오릅니다.
◇ 김현정> 그 모습이 자꾸 떠오르는데 견디시기도 힘드시겠어요.
◆ 유가족(삼촌)> 네.
출처 연합뉴스◇ 김현정> 알겠습니다. 오늘 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아동학대 사건이라는 것이 절대 가볍게 장난처럼 체벌이란 이름으로 쉽게 벌어져선 안 된다. 이번에 반드시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상규명이 정확하게 되기를 저희도 기대하겠고요. 또 가족 분들 힘내십시오.
◆ 유가족(삼촌)> 감사합니다.
◇ 김현정> 오늘 어려운 인터뷰 고맙습니다. 양주 태권도장 아동학대 사망 사건의 피해 아동의 외삼촌 만나봤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