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당대표 후보가 6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스튜디오에서 방송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두관 후보는 7일 "민주당의 새 지도부가 22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고 나간(탈당한) 분들을 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MBC '뉴스외전' 인터뷰를 통해 "대선에서는 연대, 연합, 통합해야 승리한다"며 사실상 탈당 인사들에 대한 복당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지난 4·10총선을 앞두고 당내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비명계 인사들이 탈당,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를 각각 창당했다.
김 후보도 이날 개혁신당으로 향한 조응천 전 의원과 이원욱 전 의원,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홍영표 전 의원과 전병헌 당 대표의 이름을 언급했다.
김 후보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은 이준석이라는 무관의 청년을 대표로 뽑았고, 안철수 후보와는 단일화에 성공했다"며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도 외부 영입이었다. 그렇게 정권을 만든 것"이라고 국민의힘의 대선 승리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대선 당시의 민주당에 대해서는 "정의당과 단일화도 안 된 데다 경선 과정 잡음으로 이낙연 전 대표는 결국 떨어져 나갔다"며 "안 후보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면 좋았는데 오히려 저쪽으로 가버렸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탈당한 분들과 지방선거에서는 경쟁하더라도 대선에서는 연대 연합해야 한다. 민주당은 늘 연대하고 통합할 때 승리했다"며 "스크럼을 크게 짜야 이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