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천안시의원들이 13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인상준 기자독립기념관이 위치한 충남 천안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13일 김형석 관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천안시의원들은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립기념관은 대한민국의 자주독립 정신을 기리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김 관장의 임명은 이런 독립기념관의 정신을 훼손하는 중대한 실책"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김 관장은 식민지 근대화론을 옹호하는 발언을 통해 일제강점기의 침략을 미화하고 우리 민족의 고통을 부정했다"면서 "이런 인물이 독립열사 유관순의 고향이자 민족의 성지인 천안의 독립기념관 관장 자리에 앉는 것은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 "독립기념관장은 단순한 행정직이 아닌 대한민국의 자주와 독립 정신을 수호하는 자리"라며 "윤석열 정부에게 역사적 진실과 국민정서를 반영한 인사를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이번 임명 강행에 대해 국민앞에 사과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실책이 반복되지 않도록 할 것을 약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