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망상해변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전영래 기자강원 동해시가 지난 7월 10일부터 40일간 운영했던 망상과 대진 등 6곳의 해수욕장이 올해도 인명피해 없이 지난 18일 폐장했다.
20일 동해시에 따르면 올해 해수욕장은 개장 초기 내린 비와 연일 30도를 넘는 무더위, 해파리 피해에도 불구하고 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누적 방문객은 76만 3015명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이는 망상‧추암해수욕장의 수영 가능 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망상해수욕장에는 개인 파라솔 가능 구역 확대를 비롯해 어린이 물놀이장과 불꽃놀이존을 운영하며 피서객들의 발길을 유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해 망상해수욕장 전경. 동해시 제공이와 함께 낮에는 활력 넘치는 비치발리볼대회, 권투 대회 등이 열리고 밤에는 바다를 배경으로 플리마켓, 영화제, 버스킹을 비롯해 비치페스티벌 '힙바다-힙해' 등 해수욕 이외에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며 피서객들의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또한, 안전하고 원활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수상안전요원, 야간안전관리원, 질서계도원 등 200여명을 배치하면해 안전사항을 수시로 점검하면서 2년 연속 '인명사고 제로'를 달성햤다.
동해시 관계자는 "지난 18일 해수욕장 운영을 마무리했지만 폐장 이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25일까지 망상과 추암해수욕장에 수상 인명구조요원을 배치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관광객 편의 증진은 물론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다양한 시책 개발과 시설개선 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