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34일간 지속된 서울 열대야 행진이 일단 마침표를 찍었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간밤 서울 최저기온은 24.9도까지 내려갔다. 반면 부산, 인천, 강릉 등에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말한다.
서울 열대야는 지난달 21일부터 34일 간 지속됐다. 26일 동안 지속됐던 2018년을 넘어선 역대 최장 기록이다. 서울은 지난달 21일 전에도 열대야가 발생한 적이 있어 전체 열대야 일수는 37일인데, 이 역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서울의 연속 열대야가 가까스로 멈췄지만 일요일인 이날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5도에 달하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로 올라 매우 무더울 전망이다.
오전 10시 기준 전북 서해안에 시간당 10mm 내외의 비가, 인천과 충남북부 서해안에 시간당 5mm 미만의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자정 사이에는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북권, 울산·경남 내륙, 제주도에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