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연합뉴스안병훈. 연합뉴스총상금 1300억원의 '쩐의 전쟁'이 펼쳐진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이 3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1)에서 막을 올린다.
투어 챔피언십은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후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앞서 상위 70명이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 출전해 50명을 추렸고, 이어진 BMW 챔피언십을 통해 30명을 추렸다.
투어 챔피언십은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0언더파를 안고 대회를 시작한다. 2위 잰더 쇼플리(미국)는 8언더파, 3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7언더파로 출발한다. 26~30위는 이븐파로 1라운드에 들어선다.
총상금 1억 달러(약 1322억원), 페덱스컵 챔피언에게는 보너스 2500만 달러(약 332억원)가 주어진다. 지난해에는 1800만 달러(약 241억원)였다. 특히 최하위도 55만 달러(약 7억3600만원)를 받는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와 안병훈이 출격한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1위로 3언더파를 받고 시작한다. 임성재는 2022년 공동 2위에 올라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을 낸 경험이 있다.
임성재는 "2022년에 6타 차로 시작했고, 올해 7타 차로 시작한다. 나흘 동안 감이 좋고, 할 수 있는 낮은 스코어를 첫 날부터 안정감 있게 치다 보면 누구에게나 찬스가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해봐야 하겠지만, 하루하루 집중해서 따라가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6위로 2언더파로 출발한다. 안병훈은 첫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다.
안병훈은 "(8타 차라고) 딱히 바뀌는 것 같진 않다. 워낙 코스가 어려워서, 버디도 많이 안 나온다. 어려운 코스이기 때문에 너무 공격적으로 가면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 매일 조금씩 줄여서 일요일에 좋은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코티 셰플러. 연합뉴스우승 후보는 단연 셰플러다. 셰플러는 10언더파를 안고 나선다. 다만 셰플러는 2022년과 2023년에도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나섰지만, 우승을 하지 못했다. 2022년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2023년에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에게 역전을 당했다.
매킬로이는 통산 네 번째 투어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한다. 역대 최초 기록. 이미 세 차례 우승도 최초다. 매킬로이는 4언더파 보너스와 함께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