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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경찰, '동성 성폭행' 혐의 유아인 첫 조사

    1시간 30분가량 피고소인 조사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경찰이 30대 남성 지인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을 불러 첫 피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오후 6시 30분쯤 동성 성폭행 혐의를 받는 유씨를 불러 1시간 30분가량 조사했다고 29일 밝혔다. 현행법상 동성 성폭행은 유사강간죄가 적용된다.
     
    유씨는 지난달 14일 용산구의 한 개인주택에서 자고 있던 남성 A(30)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자신이 성폭행 피해를 입은 사실을 뒤늦게 인지하고 다음날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주택은 유씨나 A씨가 아닌 제 3자의 거처였으며, A씨와 유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 관계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씨 측은 보도 직후 "유아인과 관련한 해당 고소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아울러 사생활과 관련한 불필요한 추측을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유씨가 마약을 투약한 채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조사 중이다. 앞서 고소인 조사를 받은 A씨의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유씨는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내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유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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