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KPGA 제공김민규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초 시즌 상금 10억 돌파에 도전한다.
김민규는 29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쳐 공동 3위로 출발했다. 7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선 이태희와 2타 차다.
김민규는 현재 상금 8억244만원을 벌어 KPGA 투어 최초로 시즌 상금 8억원을 넘어섰다.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우승한다면 시즌 상금 10억원도 돌파한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10억원에 우승 상금 2억원이 걸려있다.
김민규는 "주변에서 10억 돌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1라운드 시작이 좋은 만큼 최선을 다하겠지만, 골프가 언제나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략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조금씩 타수를 줄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태희가 7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태희는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특히 13~16번 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이태희는 "보기를 하나 했지만, 생각한 것보다 플레이가 잘 됐다. 몇 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무리하지 않고 잘 마무리한 것 같아 만족하고 있다"면서 "오늘 경기는 잊고 남은 사흘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내고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4년 만에 한 시즌 동일 골프장 우승에 도전하는 전가람은 2언더파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전가람은 지난 6월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34년 전에는 최상호가 관약 컨트리클럽에서 3개 대회를 거머쥐었다.
휴식기 전 마지막 대회였던 군산CC오픈에서 프로 첫 우승을 차지한 장유빈은 2오버파 공동 88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