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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싱크홀 전조증상? 도로 꿀렁임, 물기 촉촉, 가장자리 균열"

사회 일반

    [인터뷰] "싱크홀 전조증상? 도로 꿀렁임, 물기 촉촉, 가장자리 균열"

    연희동 싱크홀 원인 '물 침투' 가능성 커
    GPR 탐사 후 30m 옆에서 또…판독 오류
    한강·지하철역·굴착공사 주변은 주의 필요
    도로 꿀렁·도로 위 물기 발생시 신고해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최명기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지난주 목요일 서울 연희동에서 커다란 싱크홀이 발생하는 사고가 있었죠. 그런데 주말에 비슷한 일이 연달아 벌어졌습니다. 서울 종로구 종로5가역 인근 또 강남구 언주역 인근에서 싱크홀과 도로 치마가 발생한 겁니다. 이번에도 역시 도심 한복판이다 보니까 시민들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도대체 왜 이런 싱크홀이 연달아 발생하는 건지 전문가 진단 들어보겠습니다. 대한민국 산업현장 교수단의 최명기 교수 연결을 해보죠. 최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 최명기> 예,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지난주에 벌어진 그 연희동 싱크홀 사건부터 좀 짚어보겠습니다. 1차 조사 결과가 나왔던데 원인이 뭡니까? 
     
    ◆ 최명기> 지금 서울시가 발표한 것으로요. 수도관 파손이나 누수는 없었다. 현재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일반적으로 이런 땅 꺼짐이라든지 싱크홀 같은 경우에는 크게 두 가지 조건에 의해서 종종 발생이 됩니다. 이제 첫 번째는 뭐냐 하면 물에 의한 어떤 원인들, 그다음에 두 번째는 어떤 지질 조건들, 그래서 실제 8월 29일 날 1차 땅 꺼짐 발생했던 그 현장을 보게 되면 몇 가지 특성이 좀 있어요. 
     
    첫 번째는 그 사고가 난 편도 보면 4차로가 되겠는데 편도요. 그러면 3차선 쪽에서 실은 사고가 발생했었고 그다음에 4차선 쪽은 옹벽이 현재 있는 위치입니다. 이 이야기는 무슨 이야기냐 하면 기존의 어떤 산 능선, 산 능선을 현재 절토를 해서 도로가 만들어졌다. 이런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사고 당시 그 땅 꺼진 곳의 흙을 보게 되면 물기가 약간 보였거든요. 그리고 하구 쪽 같은 경우에는 풍화토라든지 풍화암 정도 되는 그런 상태로 땅의 지질 상태는 상당히 좋았다. 이걸 좀 확인할 수가 있고요. 그다음에 사고가 발생했던 3차로는 도시가스 등 이런 어떤 지하 매설물이 매설됐던 지역이에요. 그리고 실제 이 구간 자체에는 보면 사천 빗물펌프장 관로 공사, 이 관로 공사는 위에서 이렇게 땅을 파서 하는 게 아니고 밑에서 터널 형식으로 지나가는 이런 특성을 갖고 있는 데거든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원인을 분석을 해보면 지질 조건상에서는 문제는 없다. 다시 말해서 매립토라든지 이런 지형은 아니기 때문에 지질 조건은 문제는 아닌데 실제 물에 의한 요인에 의해서 아마 발생한 것 아니냐라고 제가 그렇게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질 조건 자체가, 지반이 너무 약한 곳이거나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그러면 다른 가능성인 물에 의한, 어디서 물이 새가지고 이쪽 지반을 약하게 만든 거 아니냐, 그런 말씀이신 거군요. 
     
    ◆ 최명기> 그렇죠. 그래서 예를 들어서 사천 빗물펌프장 관로 공사, 여기는 터널 공사인데요. 아마 여기 아마 관로 공사를 하면서 실제 터널 내에 아마 지하수가 많이 들어갔을 겁니다. 그러면 공사를 위해서 이 물 들어왔던 것들은 다 배수 처리를 하게 되는데 이럴 가능성 하나, 그다음에 두 번째가 최근에 7~8월달에 굉장히 국지성 호우가 많이 왔었거든요. 
     
    ◇ 김현정> 꽤 많이 왔죠.
     
    ◆ 최명기> 실제 조사를 해보니까 기상청 자료에 의하면 한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7월달에는 시간당 한 63.3mm 정도 왔었고요. 그다음에 일 최대 강수량 같은 경우도 7월달에는 한 128.8mm 정도가 왔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어떤 많이 왔던 국지성 호우에 의해서 이게 지하로 침투했을 가능성. 그러면서 실은 그 주변에 있던 토사들 같이 쓸려가면서 이런 현상이 발생했을 가능성, 크게 이렇게 두 가지를 보고 있고요. 이게 하나의 원인은 아니고요. 두 개의 원인이 같이 결합이 돼서 발생한 걸로 그렇게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요, 교수님. 아니, 비가 그런데 그 정도 왔다고 해서 서울 한복판에 있는 차가 다니는 차도가 움푹 들어간다. 이거는 저는 좀 이해가 안 가는데 차도를 그렇게 엉성하게 만들진 않잖아요?
     
    ◆ 최명기> 대부분 비가 오게 되면요. 도로변 좌측이나 우측에 이런 배수관이라든지 아니면 하수 우수관이라든지 이게 설치가 되거든요. 그런데 실제 비가 떨어졌을 때 도로 표면으로 떨어지게 되는 거고요. 이 배수로 쪽으로 물이 흘러가서 원활하게 빠져줘야 되는데 이게 그 용량의 한계가 있거든요. 그러면 그걸 다 소화하지 못하게 되면 도로상에 이게 물이 고이게 되는 거죠. 그러면서 이게 도로상에 있던 어떤 균열이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땅속으로 침투를 할 가능성도 있다는 거죠. 
     
    ◇ 김현정> 그럼 여기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건 전국의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일이 또 벌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잖아요?
     
    ◆ 최명기> 네, 그렇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 김현정> 그러니까요. 여기만의 어떤 특징적인 어떤 이유가 아니라 비가 많이 와서, 주변에서 무슨 공사했는데 거기 지하수가 와서 이런 정도 일이라면 전국 어디서든지 벌어지는 일인 건데 참 걱정입니다. 지금 목요일에 연희동 싱크홀이 발생한 후에 금요일에는 그 지점에서 30m 떨어진 곳, 거의 바로 옆이에요. 거기서도 도로가 금이 가고 내려앉는 현상이 발생했는데요. 이 부근 지반이 전체적으로 다 약해졌다, 이렇게도 볼 수 있는 겁니까? 
     
    ◆ 최명기> 사실 이 지역은 지반이 약해진 건 아니고요. 상하수도관이 이게 파열이 되면서 발생했던 그런 어떤 땅꺼짐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요. 최근에 발생했던 강남 언주역 쪽이라든지 종로 쪽, 역시 여기도 상하수도관 자체에서 이게 누수가 되면서 발생했던 그런 구역이에요. 제가 8월 30일 날 실제 두 군데를 다 가봤었거든요. 
     
    ◇ 김현정> 그러셨어요?
     
    ◆ 최명기> 그런데 실제 2차 땅꺼짐이 발생했던 8월 30일날 이 지역은 현재 발생했던 지역이 바로 횡단보도 인근이고요. 거기가. 그 주변에 보면 하수관이라든지 상수도관, 맨홀이 있는 걸로 봤을 때는 그 지하에 상하수도관이 현재 지나가면서 그 접합부 쪽에서 아마 좀 문제가 생겼지 않나.
     
    ◇ 김현정> 물이 샜다.
     
    ◆ 최명기>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그때 그 당시에 점검하는 과정에서 실제 복구했던 그 뒤쪽으로도 한번 저희가 쭉 가봤었는데 그 뒤쪽에도 일부 약간 좀 침하된 부분이 좀 있어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한번 좀 정밀하게 조사를 해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지난 5월에 서울시에서 공동 조사를 벌였었다면서요. 그런데 그때만 해도 아무 문제가 없는 곳으로 저쪽은 나왔다고 하던데 그럼 그 사이에 벌어진 일인 겁니까? 아니면 그때 조사 과정에서 놓쳤던 겁니까? 
     
    ◆ 최명기> 크게 두 가지로 해석을 할 수가 있고요. 첫 번째는 실제 그 당시에 조사를 했을 때 진짜 공정이 없어서 발견이 안 됐을 가능성도 있어요. 이게요. 다시 말해서 결국은 그 당시에는 조사를 했는데 문제는 없었고 그 이후에 어떤 다른 요인에 의해서 땅꺼짐이 발생했을 가능성, 그다음 두 번째는 공동이 있었는데 이걸 판독을 하는 과정에서의 어떤 오류 가능성들.
     
    ◇ 김현정> 판독오류.
     
    ◆ 최명기> 그런데 이건 사실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고요. 그 당시에 조사했던 게 GPR이라고 해서 지표 투과 레이더 검사거든요. 우리 사람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과 같이 초음파 사진을 찍는 것과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이게 단점은 거기 흙이 물에 젖어 있는 점토질이라든지 이런 데는 실제 전자파 자체가 투과가 좀 어려워서 파악이 좀 곤란한 부분이 좀 있고요. 기타 에러라든지 노이즈 발생에 의해서 이런 판독 자체도 불가하는 그런 부분이 좀 있어요. 그런데 이번에 서울시가 1차 8월 29일 날 사고 발생하고 나서 그날도 동일하게 GPR 탐사를 했었는데 바로 다음 날 이게 발생이 됐거든요. 이게요. 그런데 그 당시에도 또 문제가 없었다, 이렇게 확인을 했었는데.
     
    ◇ 김현정> 잠깐만요. 그러니까 자동차가 폭 들어가는 그 싱크홀 발생하자마자 조사했는데 주변이 문제없다고 했는데 그다음 날 또 발생했다 그 말씀이신 거예요?
     
    ◆ 최명기> 그렇죠. 그래서 그 당시에 8월 29일 사고가 발생되고 나서 사고시각, 사고가 발생했던 지점 전후만 500m, 500m, 1km 정도를 8개 차선에 대해서 전부 다 이렇게 GPR 탐사를 했었어요. 그런데 이때도 문제는 없었다, 이렇게 했었는데 바로 다음 날 발생이 됐거든요. 
     
    ◇ 김현정> 그러니까요. 30m 인근에서.
     
    ◆ 최명기> 그렇다고 보면 아마 판독의 오류 가능성 또는 어떤 기계 자체의 어떤 실제 탐사할 수 있는 어떤 그런 수준이 약간 떨어졌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거죠.
     
    ◇ 김현정> 그 말씀을 듣고 나니까 덜컥 더 겁이 나요. 왜냐하면 지난 주말에 종로에서도 1.5m 땅 꺼짐이 있었고요. 강남 언주역 인근에서도 싱크홀과 도로 치마 발생했고. 대구 동구에서도 1.2m 정도의 땅꺼짐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저는 이 주말에 우르르 나오는 싱크홀 뉴스 보면서 궁금했던 게 원래도 이렇게 자주 발생했는데 우리가 몰랐던 건지 아니면 실제로 이 사이에 부쩍 많이 발생하고 있는 건지 어느 쪽입니까? 
     
    ◆ 최명기> 국민들께서는 잘 모르시겠지만 사실 자주 일어나고 있는 편이고요. 실제 국토부 자료 21년부터 최근 5년간 발생했던 땅꺼짐이 한 957건 정도가 됩니다. 
     
    ◇ 김현정> 전국에서 957개, 거의 1000여 건이 발생했어요. 5년 동안. 
     
    ◆ 최명기> 그래서 이틀에 거의 한 번꼴로 발생했다 이렇게 보시면 되고요. 서울시 같은 경우에도 지금 21년, 22년, 23년을 보게 되면 계속 증가가 되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건 또 이렇게 해석할 수가 있어요. 실제 땅꺼짐이 발생했을 가능성, 증가되면서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요즘은 지하안전법에 따라서 이런 지표 탐사라든지 또는 지하 공간 탐사를 하게 되는데 이런 지하 공동탐사를 통해서 발견을 해서 좀 증가가 됐을 가능성, 그다음에 요즘은 안전에 대해서 되게 국민들께서 관심이 많으시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언론에 노출되는 이런 빈도들, 아마 이런 것 때문에 실제 많이 발생한 것 아니냐, 이렇게 많이 생각을 하실 수가 있는 거죠. 
     
    ◇ 김현정> 그러면 지금 교수님 보시기에 가장 우려되는 지역, 당장 여기서부터 좀 다시 정밀 조사해야겠습니다 하는 지역이라고 그러면 어디를 꼽으시겠습니까? 
     
    ◆ 최명기> 특정하게 어떤 지역을 말씀드리기는 좀 곤란하고요. 실제 도심지에서는 거의 비슷하게 발생이 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고 그중에서도 가장 불안한 지역은 몇 가지 사항이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지형적으로 이런 땅꺼짐 요인을 갖고 있는 지역들, 예를 들어서 매립지라든지 또는 한강변 주변까지는, 강가 주변에 지하수 변동이 많은 지역이라든지.
     
    ◇ 김현정> 결국 물이군요, 물.
     
    ◆ 최명기> 그렇죠. 그다음에 옛날에 계곡과 같이 이런 자연하천들이 있던 지역들, 그다음에 주변에 노후 상하수도관이 현재 부설된 지역 그리고 기존에 땅꺼짐이 한 번이라도 발생됐던 지역들, 그리고 집중호우 때 이렇게 침수가 많이 되는 구간들이 있어요. 지하상가라든지 지하철역 주변이라든지 그다음에 굴착 공사를 하는 공사장 근처, 이런 데는 좀 땅꺼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는 지역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 김현정> 그러네요. 여러분 제2롯데월드 지을 때 그 당시에 한번 싱크홀 이야기가 굉장히 큰 사회적 이슈가 됐었어요. 거기 괜찮은 거냐, 이런. 그때부터 땅 밑에 대한 조사가 부쩍 많이 시작이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정밀조사, 이런 걸 안 하는 건 아닌데 지난 5월에도 서울시는 했는데 여기가 문제없다라고 나왔었기 때문에 지금 정밀 조사를 하고 있는 이 방식대로가 괜찮은 것인지 혹은 더 들여다봐야 되는 건지에 대해서 이번에 좀 고민해 봐야 될 것 같고요. 
     
    지난 목요일 사고를 다시 좀 돌이켜보면 멀쩡히 달리던 차가 갑자기 쑥 하고 밑으로 빠졌잖아요. 그런가 하면 여러분, 지난주도 기억이 나실 텐데 말레이시아에서요. 전 세계에 화재가 됐던 장면이에요. 인도를 걷고 있던 사람이 갑자기 쑥 밑으로 빠져서 8m 아래로 빠져듭니다. 그런데 이 아래는 하수구가 흐르고 있었어요. 그래서 지금 시신도 못 건진 상태거든요. 뭐 이런 식으로 국내외에서 이런 일이 연달아 터지니까 상당히 불안한데 교수님, 우리가 좀 사전에 알 수 있는 어떤 싱크홀의 전조 증상 같은 게 있습니까? 
     
    ◆ 최명기> 사전에 이런 사고 발생되기 전에는 항상 전조 현상이 좀 있습니다. 
     
    ◇ 김현정> 있어요?
     
    ◆ 최명기> 아마 매스컴을 통해서 잘 아시다시피 차량이 도로를 갈 때 이게 도로 방지턱 넘듯이 덜컹거리는 이런 영상을 보셨을 거예요. 
     
    ◇ 김현정> 이번 연희동 건도 자세히 보면 이게 벌써 며칠 전부터 거기가 꿀렁꿀렁 했던 거죠. 무슨 방지턱이 없는데 방지턱이 있는 것처럼.
     
    ◆ 최명기> 네, 그렇죠. 그러니까 결국은 이 이야기는 무슨 이야기냐면은요. 도로는 기본적으로 평탄하게 이렇게 쭉 가줘야 되는데 이게 도로가 일부 꺼졌다는 얘기죠. 도로가 꺼지면서 평탄성이 급저하가 되면서 이런 어떤 덜컹거림 현상이 발생이 됐었는데요. 이런 현상을 비롯해서 일반적으로 도로에 이런 땅꺼짐이 발생하려고 보면 도로 아스팔트 쪽이 이게 균열이 발생이 됩니다. 그래서 균열이 발생이 된다든지 아니면 상수도관이, 밑에 하부에 있던 상수도관이 파열됐을 경우에는 갑자기 물이 위로 올라온다든지 그러면서 도로 표면에 물기가 보인다든지.
     
    ◇ 김현정> 물기가 보여요.?
     
    ◆ 최명기> 또는 비가 오고 나서도 도로 꺼진 부분에 이게 약간 물이 고여 있다든지 그리고 대형 땅꺼짐 같은 경우에는 땅도 좀 흔들리는 거죠. 지반이 좀 흔들리고 인근에 있던 가옥에도 균열이 발생한다든지 그다음에 또 하나 국민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인근에 도로 쪽도 마찬가지이고 보도 쪽도 마찬가지거든요. 이렇게 사람이 보도를 걸어가다 보면.
     
    ◇ 김현정> 인도.
     
    ◆ 최명기> 약간 어떤 보도의 폭이 좀 약간씩 그 틈이, 틈새가 벌어져요. 그리고 그 위치에서 보면 발로 한번 이렇게 땅을 굴려보시게 되면 우리 북소리가 나는 것처럼 약간 소리가 좀 틀립니다. 땅 꺼짐이 있는, 그렇죠. 왜냐하면 이게 우리 북소리와 똑같다고 보시면 돼요. 땅속에 공동이 있다 보니까 거기 위치에서 현재 땅으로 때렸을 때 소리하고 인근에 발로 밟았을 때 소리가 약간 차이가 있거든요. 
     
    ◇ 김현정> 그런데 그 땅을 북소리 나는지 안 나는지 이렇게 보다가 꺼져버리면 어떡해요, 교수님? 갑자기 걱정되네요.
     
    ◆ 최명기> 육안에 의해서 확인을 하게 되는 거고요. 먼저 이렇게 육안에 의해서 그 보도 폭이 벌어져 있느냐 또는 약간의 침하가 좀 돼 있느냐 확인을 하게 되고 그쪽을 발로 밟다가 꺼지면 안 될 거 아닙니까?
     
    ◇ 김현정> 안 되니까. 신고해야죠.
     
    ◆ 최명기> 다른 막대기라든지 이런 걸로 한번 때려보시게 되면 이게 소리가 약간 틀린 부분이 있고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도로 같은 경우에는 좀 오래된 그런 경력이 있으신 택시 기사님들께서나 또는 매일 그 지역을 출퇴근하시는 이런 자가용 운전자들, 이분들은 좀 느낄 수가 있어요. 무슨 이야기냐면 이렇게 쭉 가게 되는데 그 위치에서 보면 약간 한번 차가 속된 말로 튕긴다든지 아니면 밑으로 내려갔다가 올라왔다, 이런 약간의 그 느낌을 좀 갖고 계신 분들이 계시거든요. 그래서 이때는 전조 현상이라고 보시고 좀 신고가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이게 중요합니다, 여러분. 신고가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원래 이 길을 쭉 다니시던 분들 여기 이렇지 않았는데 왜 갑자기 꿀렁거리지? 왜 들어왔다 나오지? 이러면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나는 지나왔으니까 상관없어가 아니고 신고를 해 주셔야 됩니다. 그래서 정밀하게 그곳을 좀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하는 이 조치가 일단은 좀 필요해 보입니다. 신고를 그런데 어디다 해야 돼요? 교수님.
     
    ◆ 최명기> 도로 같은 경우에는 도로 관리 주체가 있어요. 예를 들어서 만약에 서울시 도로관리사업소라든지 아니면 관할구청이라든지 또는 안전신문고 쪽이라든지 그렇지 않으면 119에 신고를 하셔도 되는 거고요. 이때는 좀 위험한 데를 통과했다든지 우회해서 비켜나셨으면 좀 위험하다 그러면 좀 차를 현재 갓길에 비상등을 켜고 임시 주차를 좀 하시고 나서 복구팀이 올 때까지 차량을 통제해 주셨으면 실제 이번과 같은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이게 도로하고 또 보행 보도는 좀 다르거든요. 보도 같은 경우에는 그 지역을 가능한 빨리 현재 우회해서 대피하는 방법 그리고 특히 공사장 같은 경우도요. 주변을 좀 피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러분 나만 지나가면 그만이지가 아니라 좀 이상한 낌새를 운전자들은 사실 피부로 느낄 수 있거든요. 그럴 때는 신고해 주십사. 특히 인터넷 검색하면 구청, 그 구의 구청 전화번호 금방 알 수 있으니까요. 꼭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신고 전화 부탁드립니다. 여기까지 보겠습니다. 최 교수님 고맙습니다. 
     
    ◆ 최명기> 감사합니다. 
     
    ◇ 김현정>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의 최명기 교수였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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