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미국 제조업 경기 부진 지표와 일본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로 나스닥이 최근 한 달 사이 최대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도 3% 가까이 하락하며 출발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 빠진 2589.94으로 출발했다. 코스닥 역시 전장보다 2.86% 하락한 738.59로 시작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전체가 내림세다. 삼성전자가 3.72% 내린 6만 9800원으로 7만원선을 하향 돌파하며 장을 출발했고, SK하이닉스는 10% 가까운 하락폭으로 15만원대로 주저앉았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전 거래일보다 각각 2.92% 내린 39만 9천원과 2.19% 하락한 94만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미 증시 부진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8월 ISM 제조업 PMI 지수는 47.2로 시장 기대치(47.5)를 밑돌면서 5개월 연속 기준치인 50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행적 성격이 강한 신규주문은 44.6으로 15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은행도 경제와 물가가 예상처럼 유지된다면 추가 금리인상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초 발생한 대규모 엔케리 트레이드 청산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도 고개를 들면서 나스닥 지수가 3.26%, S&P500 지수가 2.12% 각각 하락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9.5% 하락하는 등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7.75%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