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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野, 비토권으로 원하는 특검만?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나?"[한판승부]

정치 일반

    김종혁 "野, 비토권으로 원하는 특검만?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나?"[한판승부]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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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노컷대련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서용주 맥 소장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처음 제안했던 제3자 추천식 특검법안. 야당이 먼저 움직여서 '대법원장 추천으로 발의했다, 이젠 한동훈 대표 움직여라' 이런 거죠, 맥 소장님?
     
    ◆ 서용주> 그렇죠, 다해줬잖아요. 그런데 내용을 보면서 '이건 아니고, 이건 아니고' 수박이라는 표현을 썼더라고요. 
     
    ◇ 박재홍> 박정훈 의원이. 
     
    ◆ 서용주> '안을 들여다보니 겉은 파란데 빨갛더라' 
     
    ◇ 박재홍> 겉과 속이 다른 수박 특검법이라고 했죠. 
     
    ◆ 서용주>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는 날선 비판을 할 수밖에 없어요. 윤석열 대통령 그늘에 있을 때는 뒤에서 뒷배를 봐주는 사람이 있으니 무엇을 하더라도 척척 풀렸겠지만 지금은 본인이 독립적으로 정치를 하겠다고 나왔으면 본인이 해결해야죠. 그런데 민주당이 다 양보를 해서 제3자 특검도 받고 그다음에 발의를 하라고 했더니 안 해 줘서 우리가 대신 발의도 거의 해 줬어요. 
     
    ◇ 박재홍> 민주당이. 
     
    ◆ 서용주> 그랬다고 보는데 반찬 투정하면 안 되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반찬 투정하지 마라?
     
    ◆ 서용주> 그럼요. 정치를 하시겠다는 분이 어디서 반찬 투정을 합니까? 그러니까 밥을 먹을 거냐 말 거냐. 그것만 결정하는 일만 남았다. '이 반찬이다, 내가 좋아하는 반찬이다' 하는 건 없어 보여요. 
     
    ◆ 박성태> '지금 이 당근 좀 빼줬으면 좋겠는데요. 저 파 안 먹는데요' (웃음)
     
    ◇ 박재홍> 김종혁 최고위원님. 
     
    ◆ 김종혁> 참으로 잘들 만든다, 대단하다~ 사실 제3자 특검법은 말만 그렇지 그 이전에 야당이 주장해 왔던 그래서 저희가 반대해 왔던. 그러니까 사건 당사자가 자기를 심판할 사람을 결정한다. 그게 문제였던 거 아니에요? 그래서 본인들이 두 사람의 특검법을 야당에서 선정하겠다, 올리겠다 하는 것이 문제였는데. 이거는 말만 대법원장이 4명을 지금 추천을 하면 그중에서 본인들이. 
     
    ◇ 박재홍> 야당에서 두 명으로 줄이고. 
     
    ◆ 김종혁> 추려서 올리든가, 혹시 4명이 자기들 마음에 맞지 않으면 모두 비토한다. 그 얘기는 결국 우리가 마음에 드는 사람이 올 때까지 계속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얘기잖아요. 그러니까 이거는 그 이전에 했던 것과 다른 게 하나도 없는 거고요. 그다음에 또 본인들은 장경태 의원은 본인 스스로가 '내가 제보공작 의혹에 대해서 당연히 받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잖아요. 그런데 그거 집어넣지 않았더라고요. 
     
    ◇ 박재홍> 포함 안 됐죠. 
     
    ◆ 김종혁> 아까 낮에 방송에서 만났더니 '그거는 나중에 서로 여야 협상 간에 자구 수정해서 넣으면 되는 거 아닙니까?' 이렇게 얘기하는데. 왜 그렇게 불필요한 일을 이중삼중으로 하겠어요. 정말로 할 생각이 있다면 말 그대로 '그럼 대법원장이 추천을 하고 그다음에 우리가 그거 받아들여주기로 했던 그대로 제보공작 의혹에 대해서도 집어넣고 갑시다'라고 얘기하면 저희는 정말 아무 말도 할 말이 없었을 것 같아요. 그러면 한동훈 대표 굉장히 힘들어졌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우리 당내에서 많은 분들이 아직도 '안 됩니다'라고 강력하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 박재홍> 원내 의견은 좋지 않다. 
     
    ◆ 김종혁> 그런데 지금 이번에 민주당에서 낸 거는 또 이렇게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려는 일을 하는구나. 솔직하게 얘기하지. 저걸 왜 제3자 특검법이란 이름은 왜 붙여요? 그러니까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요. 
     
    ◇ 박재홍>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냐. 박성태 실장께서는? 
     
    ◆ 박성태> 제가 볼 때는 만약에 민주당이 4명의 풀을 제공하고 이 중에서 대법원장이 2명을 뽑는다. 그러면 한동훈 대표나 국민의힘에서 얘기하는 게 맞아요. 4명을 민주당에서 하고 '그중에서 2명 대법원장이 뽑으세요'라고 하면 이거는 민주당이 후보를 추천하는 게 되는 격이 됩니다. 그런데 어차피 풀 자체를 4명을 대법원장이 추천하기 때문에 이건 민주당이 추천하는 게 아니에요. 비토권이라고 하지만 아주 이상한 분들 아니면 사실 민주당이 크게 비토권 행사할 가능성도 없고 저는 협상 과정에서 충분히 이 비토권을 뺄 수도 있다고 봐요. 
     
    ◇ 박재홍> 그러니까 김웅1, 김웅2, 김웅3, 김웅4. 이렇게 추천하면 김웅1이 하든 김웅2, 김웅4를 하든 똑같은 거 아니에요. 똑같은 실력에 똑같은 성향에. 
     
    ◆ 박성태> 이거 거꾸로 해놓으면 그건 민주당이 추천하는 게 되죠. 민주당이 후보 4명을 놓고 '그중에 대법원장이 2명 뽑으세요' 이거랑 전혀 다른 성격입니다. 
     
    ◆ 김종혁> 아니죠. 대법원장이 어떻게 하겠습니까? 진보성향의 특검 2명하고 보수성향 특검 2명을 할 거예요. 
     
    ◇ 박재홍> 섞을까요? 
     
    ◆ 김종혁> 당연히 제가 보기에는. 대법원장은 우리 내부에서 이런 사람들, 이런 사람들 해서 올릴 거란 말이에요. 그러면 그중에서 2명을 민주당이 추천하겠다면 그 2명을 예를 들면 보수 성향의 특검 후보를 하겠습니까? 분명히 대법원장은 중립을 맞추기 위해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2:2로 올릴 거, 그래서 4명 얘기했을 거예요. 그거 다 계산했을 겁니다. 
     
    '대법원장으로서는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서 양쪽에 진보 성향, 보수 성향 2명씩 넣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2명을 선택하겠다. 만약에 대법원장이 그거 아니다라고 생각해서 대부분 보수적인 성향으로 4명을 넣으면 우리는 그거 거부하면 된다' 그거 아닙니까? 뭐가 달라요, 똑같지. 
     
    ◆ 박성태> 저는 대법원장이 진보 둘 보수 둘 이것과 상관없이 특검으로 진보적 성향인 특검이 맞냐, 보수적 성향인 특검이 맞냐. 정권에 대한 거니까 특검을 잘하기 위해서 진보 성향이 맞을 수도 있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대법원장이 상식적인 사람 4명을 뽑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진보, 보수를 따질 게 아니라 크게 이상하지 않은. 물론 이상한 변호사들도 많잖아요. 그런 분 빼고. 크게 이상하지 않은 네 분을 추천하면 될 거고. 저는 지금 대법원장이 충분히 그렇게 할 거라고 생각해요. 
     
    ◇ 박재홍> 지금 대법원장이 법조계에 신망이 많이 있는 분으로 제가 또 알고 있고. 김웅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이 민주당 안에 대해서는. 
     
    ◆ 김웅> 이 안에서 약간 제가 봤었을 때는 민주당에서 함정을 좀 파놨어요. 그러니까 딱 여기까지는 괜찮아요. 대법원장이 4명의 후보를 추천해서 야당이나 비교섭 단체가 2명을 선택해라. 거기까지는 저는 받아야 된다고 봐요. 그리고 제보공작 이거는 곁가지니까 쓰잘데기 없이 이거 넣을 거 없이 '딱 이걸로 가지고 가자' 하면 좋아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민주당이 여기서 넣고 있지만 '그 4명이 우리 마음에 다 안 들면 우리는 다 비토할 거야'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는 저는 제정신에서 나온 발상은 아니라고 봐요. 이거는 딱 조삼모사 특검이에요. 그러니까 이런 거죠. 중국집 가서 '마음대로 골라, 마음대로 골라. 그런데 나는 짜장면만 먹는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와 똑같은 거예요. 사기 치는 거고. 
     
    정말로 제가 봤을 때는 민주당이 진짜로 이런 비토권을 정말로 이게 법안에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면 저는 제가 봤을 때 민주당의 이 법 만드는 사람은 정신감정을 받아야 돼요. 대신 그렇지 않은 상황 정도 됐었을 때 이건 받아야 되는 거고. 
     
    그리고 저는 협상용이라고 봐요. 아무리 민주당이 억지를 잘 부린다고 설마 '4명 다 마음에 안들면 우리는 안 받을 거야'라고 이야기하면 그게 무슨 억지지 그게. 그거는 제가 봤을 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협상용으로 이렇게 가서 '그래, 이거 우리 뺄게'라고 하는 것일 것 같고 그럴 바에는 민주당에서 이 비토권이니 뭐니 이런 거 빨리 그냥 집어치우고 위에 것만 하고 가는 게 맞아요. 
     
    ◆ 서용주> 민주당이 제정신이 아니라고 하는 것들은 결국에 그렇게 보는 분들이 제정신이 아닌 거예요. 왜냐하면 협상이에요. 정치는 협상이에요. 아니, 민주당이 국민의힘 2중대입니까?
     
    ◆ 김웅> 내용을 만들었잖아, 지금 올렸잖아요. 아니, 세상에… 
     
    ◆ 서용주> 초선 의원 해 보셨죠? 그러니까 잘 보세요. 그러니까 이거를 오래 봐야 됩니다. 그러니까 협상용으로 정치는… 
     
    ◆ 김웅> 재선, 삼선은 되신 것 같아요. 
     
    ◆ 서용주> 제가 한 4선까지는 모셔봐서. 
     
    ◆ 김웅> 모시는 거 아무 소용 없는 거고. 
     
    ◆ 서용주> 제 말 잘 들어보세요. 뭐냐하면 민주당이 한동훈 대표가 원하는 만큼의 법안을 냈는데 저희가 국민의힘입니까? 한동훈 대표 원하는 만큼 토씨 하나도 안 틀리고 그대로 발의해 줘야 되나요? 아니잖아요. 그러면 협상용으로 던지는 것이죠. 예를 들어서 이 부분에서 마음에 안 들면 한동훈 대표가 한동훈 대표 발의안을 가져오든 아니면 이 안에 대해서 법사위든 상임위에서 논의를 하세요. '비토권을 1회로 제한한다' 예를 들어서. 그런데 무슨 제정신이 아니야. 협상용은 맞아요. 그런데 협상은… 
     
    ◆ 김웅> 그런데 봐봐, 내가 뭐라 그랬어. 이게 협상용이 아니고 진짜 자기 의도라면 그건 제정신이 아니다. 내 말이 맞아요, 틀려요? 
     
    ◆ 서용주> 잘 봐요. 비토권은… 
     
    ◆ 김웅> 이게 협상용이 아니고 진짜로 이걸 우리가 4명 다 마음에 안 들면 무조건 그만두겠어 이게 어떻게 제정신이냐고. 
     
    ◆ 서용주> 그게 어떻게 제정신이 아니에요? 
     
    ◆ 김웅> 그게 제정신이면 그건 기본적으로 헌법정신에 위배되는 거예요. 
     
    ◆ 서용주> 기본적으로 이게 한동훈 대표가 3자 특검을 던지는 자체부터가 그럼 제정신이 아닌 거예요. 
     
    ◆ 김웅> 아니지. 
     
    ◆ 서용주> 특검을 받아야죠. 
     
    ◆ 김웅> 그럼 지금 제3자 특검 받겠다고 했는데 그럼 제정신이 아닌 거네. 
     
    ◆ 서용주> 그러니까 그 정신을 받아주는 게 제정신이지. 
     
    ◇ 박재홍> 두 분 그만해 주시고. 
     
    ◆ 박성태> 제정신인 제가 얘기 좀 하겠습니다. 
     
    ◆ 서용주> 마무리를 하면 비토권은 결국에는 이거예요. 윤석열 대통령처럼 계속해서 하는 게 아니에요. 제가 봐서는 한 번 정도 하는 것이지 두 번, 세 번 하면 특검을 깨자는 소리죠. 그러니까 1회 정도로 하는 것이고 여론을 봐서 가장 안전장치 정도는 하나 두자라는 것인데 그러면 여당에서 이게 좀 마음에 안 들면 반찬 투정 그만하시고 오셔서 여기에서 협상을 하시라고요. 
     
    ◇ 박재홍> 한동훈 대표 입장 안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인 것 같은데. 박 실장님. 
     
    ◆ 박성태> 한동훈 대표는 얘기했습니다. '내용을 보니까 바뀐 게 없더라. 그리고 특검을 하겠다는 내 입장은 바뀐 게 없다' 그대로 간다는 거죠.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한동훈 대표의 딜레마라고 보는데 지금 한동훈 대표가 결단을 해야 될 때인데 지금 사실은 내용이 바뀌었죠. 민주당이 추천하는 게 아니라 대법원장이 풀을 제공하는 걸로 바뀌었고. 물론 김웅 의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비토권을 왜 토다냐?' 저도 협상용이라 생각해요. 그건 민주당이 언제든지 뺄 수 있는 카드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본질적인 부분이 바뀌었는데 부수적인, 아까 당근 몇 개 들어갔다고 이건 아니다라고 얘기하는 건 저는 아니라고 봐요. 어떻게 보면 민주당에서 당근 몇 개 내서 한동훈 대표가 핑계댈 수 있는 그런 환경을 제공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데 한동훈 대표가 계속 기다려달라라고 하는 거는 그러면 오늘도 국민의힘 의원들 식사도 하고 설득하고 그런 과정인 건 알겠는데 처지가 어려운 것도 알겠는데 계속 그렇게 하는 건 지금은 약속을 지키는 '척'이 돼가고 있다. 저는 과거부터 한동훈 대표가 엘리트적 자존심이 세서 어떻게든 자기의 말을 식언하지 않으려고 노력할 거라고 계속 얘기해 왔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너무 지났어요. 
     
    ◇ 박재홍> 본인이 식언하지 않는다고 말씀했기 때문에. 
     
    ◆ 박성태> 저도 그렇게 봤어요. 한동훈 대표가 아주 세신 분이어서 그걸 제일 싫어하실 거다, 저도 계속 그렇게 분석을 해 왔는데 그런데 지금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지금 설득 과정은 식사는 한다고 하지만 설득이 진행이 되냐? 더 안 되고 있는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러면 가장 옆에서 보고 있는 우리 김종혁 최고위원님, 한동훈 대표 입장은 무엇인가. 
     
    ◆ 김종혁> 분명하잖아요. 원래부터 지금 현재 민주당에서 계속 특검법을 내고 있고 계속 거부권을 대통령실은 하고 있고. 이럼으로 해서 양당 정국의 경색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니. 그러나 이걸 그대로 무한대로 갈 수는 없을 것이고 이걸 정리를 하려면 제3자 특검법으로 제3자에게 맡겨서 가자. 그럴 수밖에 없다라는 건 제가 보기에 누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거를 당에 가져와서 지금 설득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당장 '우리가 두 차례에 걸쳐서 의총을 걸어서 이건 그렇게 할 수 없다라고 우리 당론으로 결정을 했는데 대표가 왔다고 그래서 갑자기 바꿀 수 없습니다'라고 하면서 반발하고 있잖아요. 또 지금 현재 정책위의장도 그런 얘기를 하고 계시다고요. 그러니까 대표 입장에서는 아니, 민주당이 말하는 대로 '10명 없으니까 10명 꿔드릴게' 아니면 '제가 해 드릴게'라고 하면서 '10명으로 해서 법안 발의할 수 있지 않습니까?' 얘기하시잖아요. 
     
    ◇ 박재홍> 3분의 2가 되니까. 
     
    ◆ 김종혁> 그럼 우리 당에서 대표가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 10명 법안을 자기가 발의를 했을 때 당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겠습니까? '대표라고 해서 이렇게 하시면 됩니까?' 얼마나 많은 반발이 생겨나겠어요. 민주당은 그런 거 원하겠죠. 우리 당에서 싸움이 벌어지고 대표가 굉장히 궁지에 몰리고 그런 것들을 원하겠죠. 상대 경쟁자니까 상대가 안 되기 바라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안 돼요. 그렇게 할 수가 없어요. 
     
    ◆ 박성태> 애초에 이걸 제3자 추천 특검법을 당론 발의한다는 건 저는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봐요. 대통령이 임기가 너무 많이 남았기 때문에 대통령을 겨냥한 특검을 지금 여당이 당론으로 해서 이걸 합의해 준다는 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그걸 한동훈 대표는 알았어야 됩니다. 6월 23일 출마 선언 때. 그걸 모르고 자신했다면 그건 정세 분석이 아예, 정세 전망이 아예 안 되는 거예요. 
     
    ◆ 김종혁> 정세 전망이 제일 안 된 게 뭐냐 하면 공수처가 이렇게까지 답을 늦게 낼지 몰랐어요, 솔직히. 그때 뭐라고 그랬냐면. 
     
    ◆ 김웅> 언제부터 우리가 공수처를 믿었다고. 
     
    ◆ 김종혁> 그때 우리가 뭐라 그랬냐 하면 이 얘기를 하다 보면 이 안을 하다 보면 9월쯤에는 공수처가 답을 내놓을 것이다. 지금 계속 수사를 하고 있고 예를 들어서 이종섭 전 장관에 대해서도 이게 출국금지까지 내렸다가 이제 막 불러대고 있으니 한 7월에 선거 계속 했잖아요. 주변에서 그러더라고요. '우리가 이렇게 계속 얘기를 하다 보면 결국은 선거 끝나고 나서는 잠시 얼마 뒤에는 공수처가 결정을 낼 것이다. 그러면 그렇게 가게 될 수밖에 없다'
     
    ◆ 서용주> 그런데 6월 23일 한동훈 대표는 '공수처 수사와 무관하게'라고 얘기를 했잖아요. 
     
    ◆ 김종혁> 공수처 수사와 상관없이 할 수 있다라고 했죠. 
     
    ◆ 서용주> 말을 바꾼 걸 차라리 사과를 하세요. 그러면서 처리를 해 나가야 되는데 그건 에두르면서 '그런 의견도 한번 참고할 만하다'면서 점점 꽁무니를 빼는 거예요.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 김종혁> 언제까지 하겠다고 결정을 한 건 아니고 더구나 본인이 그런 것들을 해나가려고 노력을 안 하고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사실은 3선 의원 만나고 4선 의원 만나고 개별적으로 의원들을 만나고 있을 때 '우리가 그렇게밖에 갈 수 없지 않습니까'라고 설득을 하고 있는 건데. 
     
    ◆ 서용주> 그런데 보세요. 한동훈 대표의 시간은 한동훈 대표가 책임져야 될 것이지 야당인 민주당이 거기까지 고려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의 시계는 돌아가는 것이고 거기까지 다 고려해서 한동훈 대표는 자기 정치력을 발휘해야죠. 그런데 민주당이 왜 자꾸 압박하냐고 하는 건 징징대는 거잖아요. 그러면 안 되죠.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9.2 kjhpress@yna.co.kr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9.2 kjhpress@yna.co.kr 연합뉴스◇ 박재홍>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인가요? 이분이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하면서 '채 해병 수사가 연내에 못 끝난다. 수사 인력도 부족해서' 그럼 공수처 수사는 연내 못 끝난다고 말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러면 계속 그냥 연말까지 계속 넘어가야 되는 겁니까?
     
    ◆ 김웅> 무슨 수사가 농사도 아니고. 나는 진짜 공수처가 기본적으로 이거 자체가 뭐냐 하면 이걸 가지고 공수처도 마치 자기들이 인력이 부족하다, 이런 문제 가지고 자꾸 자기들 조직 이기주의가 들어간 것 같아요. 무슨 이런 거 수사하는 데 겨울이 지나야 되는 게 말이 됩니까? 그 무슨 벼농사도 아니고. 
     
    중요한 건 뭐냐면 채 상병이 그렇게 죽은 지 1년이 지났고 박정훈 대령은 지금도 재판을 받고 있어요. 지금 여당이고 야당이고 간에 서로 제가 보기에는 진짜 할 생각 없는 것이고. 이거 가지고 지금 주판알 자꾸 튕기고 있는데 그 박정훈 대령은 억울하게 지금 재판 받고 있단 말이에요. 그리고 그 돌아가신 부모님들은 제가 포항 내려가서 뵀어요. 정말 착하신 분들이고. 이게 어떻게 된 건지 무슨 상황인지도 모르는 착한 분들이에요. 
     
    그분들한테 지금 이게 과연 여당이고 야당이고 지금 이런 말도 안 되는 거 가지고 이런 문구나 이런 비토권 들고 와서 이렇게 시간끌기나 하고 서로 정략적으로 서로 공격하고 '한동훈 너 입장 어떻게 나올 거냐?' 이런 공격하는 용도로나 쓰고 있는 이게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정치적으로 이걸 이용해 먹으니까 여당이고 야당이고 간에 지금 지지율이 그 모양 그 꼴인 겁니다. 
     
    ◇ 박재홍> 한동훈 대표는 그러면 압박을 대내외적으로 받고 있는데 그럼 어떤 선택을? 
     
    ◆ 김웅> 정면 돌파를 해야죠. 처음에 정면 돌파한다고 이야기했잖아요. 
     
    ◆ 박성태> 제가 그래서 결단의 칼을 높이 들어서 해야 될 때가 된 거예요. 이거 당론 발의는 애초에 불가능하고 제가 볼 때는 26년 말까지 잘 안 됩니다. 26년 상반기까지 안 돼요. 대통령이 뻔히 있는데 어떻게 합니까? 사실 쉽지 않고. 그래서 결단해서 일단 본인과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 최소한이라도 의견을 모아서 그다음 해야 되는데 계속 설득할 때까지 기다리다 보니까 점점 제가 볼 때는 지금 한동훈 대표의 당내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것 같아요. 
     
    김경수 지사 복권 문제나 여러 가지 대통령실과 갈등 겪으면서 그냥 관망하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사실은 정치력이 부족하네?'라고 생각하는 식으로 약간 멀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제가 아까 설득하는 노력은 하고 있지만 사실은 실질적인 효과가 안 나고 있다. 지금 거의 40일 넘게 당대표가 된 다음에 지났는데 조금도 진전이 안 됐다면 내년 여름에 발의합니까? 저는 결단할 때가 됐다고 보고. 물론 최근에 들은 얘기는 의료대란 문제가 훨씬 심각하고 이건 시급한 문제이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가 그쪽에 더 집중할 수는 있다고 보는데 이 부분을 너무 뒤로 빼는 건 지금 약속을 지킬 '척'으로밖에 안 보인다. 
     
    ◆ 서용주> 저도 말씀드리면 한동훈 대표가 절호의 기회를 놓쳤어요. 의료개혁 문제를 가지고 용산하고 각을 세웠는데 의료개혁 문제는 채 해병 특검보다는 부담이 덜 하잖아요. 이걸 가지고 세차게 들이받고 민심을 얻고 당내 의원들을 규합시킨 다음에 이걸 발판으로 채 해병 특검으로 갔으면 이게 민주당 내에서도 의료 개혁에 대해서 각을 세우는 데 있어서 채 해병 특검을 채근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 시간도 벌고 용산과 각을 세우고. 그러면 이 단단한 도약 발판으로 채 해병 특검도 한판승부를 할 수 있어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좀 시기를 놓쳤다고 봅니다. 
     
    ◇ 박재홍> 그래서 자연스럽게 의료개혁 얘기로 넘어가보면 의료개혁, 출구가 지금 없어 보여요. 추석 명절은 다가오고 있는데 지금 의료계는 '힘들다, 이제 진료 못할 것 같다' 이렇게 하고 있고 응급실 뺑뺑이 사태 심화되는 것 아니냐? 걱정하고 있는데 정부는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이게 붕괴 수준은 아니다. 너무 험한 말들 하지 마시라' 이렇게 또 박민수 차관은 또 어제 저희 방송에 나와서 그렇게 인터뷰를 했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먼저 김종혁 최고위원. 
     
    ◆ 김종혁> 그러면 의료가 붕괴해야 되겠습니까? 의료를 붕괴한 순간에 그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이 왔다갔다 하는 건데 '붕괴가 아니니까 괜찮다, 아직 붕괴 수준이 아니다' 그럼 붕괴 수준까지 가면 움직일 겁니까? 그렇게 얘기하는 거는 저는 굉장히 무책임한 얘기라고 생각을 하고요. 
     
    대통령께서 별 문제 없다라고 얘기한 거를 들으면서 저도 좀 놀랐는데. 왜냐하면 그전에 제가 응급실에 다녀온 적이 있기 때문에. 그걸 보면서 도대체 누가 대통령에게 저런 식으로 보고를 할까. 밑에 있는 분들 아니겠어요. 자기들이 한 거니까 더 이상 대통령한테 계속 '문제가 있습니다'라는 얘기를 못하겠지. 그래서 '우리가 대충 다 메울 수 있습니다'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저는 상당히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거 정말 큰일나겠다라는 생각이 들고. 2026년도에 유예를 하자. 유예를 하고 2025년까지는 야당도 어쩔 수 없다는 걸 인정을 한 거니까 하자라고 얘기한 거고 그것도 야당이 먼저 얘기한 적은 없어요. 7개월이나 이 사태가 지속될 때까지 야당이 거기에 대해서 '우리 안은 이건데 우리 안으로 갑시다' 뭐 이렇게 얘기한 적도 없고 그저 '그래, 의사들과 정부가 싸우고 있구나. 그러니까 너희들 잘 싸워봐라'라는 식으로 관망하고 있었던 거 아닙니까?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죠. 
     
    그러다가 갑자기 2026년 한 대표가 그 안을 내고 나니까 갑자기 그걸 편승을 해서 공격을 시작하면서 이렇게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오늘 박찬대 원내대표가 여야의정 해서 함께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것도 일단 제안이니까 그런 제안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무슨 어떤 특정 정당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국민의 생명과 관련된 거니까 그렇게 좀 개선해 나가야겠다, 그런 생각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응급 의료 현장 점검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기도 한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찾아 응급 의료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2024.9.4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z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 응급 의료 현장 점검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기도 한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찾아 응급 의료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2024.9.4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z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서용주> 의대 증원 유예 문제를 대통령실에서 받았으면 가장 깔끔했겠죠.
     
    ◇ 박재홍> 한동훈 대표의 제안을?
     
    ◆ 서용주> 그렇죠. 그랬으면 야당에서도 거기에 손을 들어줬기 때문에 지금 현재 추석을 앞두고 응급대란에 대한 불안감들은 해소될 수는 조금 있었을 텐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거의 본인의 개혁성과를 위해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건 정말 뭐라고 해야 되죠. 확증편향도 아니고 인지 부조화 수준까지 온 것 같고요. 
     
    대통령으로서 국민을 정말 측은지심은 갖고 있는지 저는 의심스러워요. 그래서 한 사람의 생명 정도는 본인의 대의, 그러니까 의료개혁이란 대의에 희생돼도 된다고 생각하는 그런 위험한 발상이 있는 게 아닌가. 지금이라도 저는 대통령께서 한발 물러서면 되고. 최근에 보니까 정부가 기조를 바꿨더라고요. 물론 의사들도 잘하는 건 없습니다.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해서 이렇게 의료 파업을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개혁의 주체가 정부이기 때문에 정부의 책임이 더 크다는 걸 인식했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드립니다. 
     
    ◇ 박재홍> 김웅 의원님과 박 실장님 1분씩 말씀하실까요. 김웅 의원님부터. 
     
    ◆ 김웅> 저는 이것도 전부 다 여당이고 야당이고 정치적으로 다 계산하는 것 같아요. 이 이야기 처음 나왔었을 때 이렇게 가면 안 된다고 이야기한 사람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이거 푸셔야 되고 진짜 제가 봤을 때 용기라는 건 뭐냐 하면 자기 실수를 인정할 수 있는 게 진짜 남자로서의 용기라고 봐요. 대통령께서 이거 처음부터 다시 원점으로 해서 다시 시작하자라고 한번 이야기하셨으면 좋겠어요. 
     
    ◇ 박재홍> 그러면 오히려 국민들이 그것을 받아들이고 '다시 한 번 해 봐라'라고 하지 않을까요. 
     
    ◆ 김웅> 대통령께는 기회가 있어요. 그런데 대통령이 안 받아들이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 우리가 보면 '참 저 사람 어른답다'라고 이야기하는 건 뭐냐 하면 자기 기분, 자기 이야기만 하는 게 아니고 상대방 입장에서 상대방 이야기를 해 주는 걸 봤을 때 어른답다고 하거든요. 우리 대통령이 그런 면이 과거에 꽤 많으셨습니다. 그래서 반대되는 사람들 이야기 그리고 의사들의 목소리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하는 그런 어른스러운 모습을 찾으실 거라고 믿어요. 
     
    ◆ 박성태> 일단 사람 목숨이 달린 일이잖아요. 이건 정부 비판하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윤석열 대통령 못 돼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대통령이 제발 좀 마음을 고쳐서 다시 한 번 대통령이 아주 가까운 분이든 누구든 이 문제에 대해서 정말 진지하게 숙고의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래서 다시 그럼 국민 지지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만약 그렇게 안 된다면 저는 이 정권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봅니다. 
     
    ◇ 박재홍> 그래요.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달라라는 네 분의 공통적인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오늘 노컷대련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맥 소장님 서용주 전 대표님 고맙습니다. 
     
    ◆ 김종혁, 서용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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