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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김대중 교육감의 의미 있는 조문

    [기자수첩]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이 지난 11일 광주 북구 정부종합청사 앞 에어컨 설치기사 고(故) 양모씨의 분향소를 찾아 묵념하고 있다. 삼성에어컨설치기사 20대 청년노동자 폭염 사망사고 대책회의 제공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이 지난 11일 광주 북구 정부종합청사 앞 에어컨 설치기사 고(故) 양모씨의 분향소를 찾아 묵념하고 있다. 삼성에어컨설치기사 20대 청년노동자 폭염 사망사고 대책회의 제공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이 지난달 중순 장성의 한 중학교에서 폭염 속에 에어컨을 설치하다 쓰러져 숨진 20대 청년의 분향소를 조문해 의미 있는 행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김대중 교육감은 지난 11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 마련된 고인의 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영면을 기원하고 유족들에게 재발방지를 약속하며 고개를 숙였다.

    해당 에어컨 설치 사업의 발주처가 장성교육지원청인 상황에서 김대중 도교육감이 장성교육장에게 미루지 않고 직접 분향소를 찾은 것은 전남 교육의 수장으로서 신중하면서도 책임 있는 행보라는 분석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사고 발생 이후 분향소 조문을 고심했고 장례일정상 11일 마지막으로 분향소가 운영되지 않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조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교육계에서는 "하청과 원청업체 관계자들은 물론 김대중 교육감까지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면서 장례를 앞둔 유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을 것 같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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