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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치던 트럼프 향해 총격…FBI "암살 시도로 추정, 수사 중"

미국/중남미

    골프 치던 트럼프 향해 총격…FBI "암살 시도로 추정, 수사 중"

    핵심요약

    미국 백악관 "바이든·해리스, '트럼프 안전' 소식에 안도"
    트럼프 "난 안전,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지지자들에게 이메일
    지난 7월 야외 유세 도중 총격 사건 이후 두 번째 암살 추정

    연합뉴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클럽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사법 당국은 암살 시도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이번 사건이 공식적으로 암살 시도로 규정된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암살 시도는 지난 7월 야외 유세 중에 발생한 사건에 이어 두 번째다.

    미국 비밀경호국(SS)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15일 오후(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소유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총격과 관련해 트럼프 대선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인근에서 총격이 있은 뒤로 안전하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중 경호국 요원이 무장한 용의자를 발견해 사격했다. 한 남자가 골프장 밖에서 울타리를 통해 AK 유형 소총의 총구를 들이댔고,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몇 홀 앞서 가고 있던 경호국 요원이 이를 포착해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남성은 소총을 떨어뜨리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북쪽으로 도주했지만, 팜비치카운티 인근 마틴카운티의 고속도로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FBI는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보이는 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하다고 해서 안도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격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미수 사건 약 두 달 만에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진행한 야외 유세 도중 총에 오른쪽 귀 윗부분을 맞아 부상했으며, 수사 당국은 이를 암살 시도로 규정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격 직후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내 인근에서 총격이 있었다. 하지만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기 전에 여러분에게 이 말을 하고 싶다: 난 안전하고 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날 늦추지 못할 것이다. 난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암살 시도 직후에도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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