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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금리인하 나서는 연준…'빅컷' 단행할 수 있을까

미국/중남미

    4년만에 금리인하 나서는 연준…'빅컷' 단행할 수 있을까

    연준, 4년만에 18일 오후 '금리인하'할 듯
    이제 관심은 첫 금리인하의 폭에 쏠려
    CME 페드워치, 빅컷 가능성 65%로 예측
    파월 의장도 여러 가능성 열어놓은 상태
    문제는 최근 경제 지표가 다소 모호해
    경기 침체 우려된다면 '빅컷'에 나설 수도
    자칫 잡혀가던 인플레이션 반등도 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연합뉴스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무리하면서 2년 넘게 이어왔던 통화 긴축을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첫 금리인하의 폭을 어느 수준으로 결정할 지에 집중되고 있다. 
     
    17일 오후 9시(미 동부 표준시간)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9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0.5%p(빅컷) 인하될 확률을 65%로 보고 있다. 0.25%p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은 35%이다. 
     
    앞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지난달 23일 '잭슨홀 미팅'에서 "정책조정 시기가 도래했다"고 말해 9월 금리 인하를 예고한 바 있다. 
     
    당시 파월 의장은 '빅컷' 가능성에 대해서도 문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 일부 영향력 있는 인사들도 '빅컷'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더들리 전 총재는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브레턴우즈 포럼에서 "0.5%p 금리인하를 주장할 수 있는 강력한 논거가 있다"며 9월 FOMC에서 '빅컷'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문제는 잭슨홀 미팅 이후 한달동안 나온 경제지표가 다소 모호해 어떤 해석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8월 고용보고서는 일자리 증가 폭이 7월보다 커지긴 했지만, 7월에 이어 8월 고용 상황도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노동시장 냉각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7월 실업률은 2021년 10월(4.5%)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여 경기 침체를 우려한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했다. 
     
    이처럼 7월에 이어 8월 고용 상황도 좋지 않으면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연준이 9월 FOMC에서 '빅컷'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에 힘을 싣고 있다. 
     
    여기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5%로 3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다는 시그널을 줬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8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전월 대비 0.3% 각각 상승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빅컷'을 단행했을 경우 자칫 잡혀가고 있던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쳐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앞서 연준은 팬데믹 부양책과 공급망 교란 등으로 물가가 치솟자 지난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0%로 높여 현재까지 유지해오고 있다.
     
    9월 FOMC에서 금리인하는 기정 사실화된 가운데 인하폭을 둘러싼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에서 연준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준은 18일 오후 2시(한국시간 19일 오전 3시) 4년만에 실시되는 금리인하의 폭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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