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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선벨트'에서 반등 조짐…"선동 화법 유세 효과"

미국/중남미

    트럼프, '선벨트'에서 반등 조짐…"선동 화법 유세 효과"

    애리조나,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앞서가
    애리조나, 한달 전 조사와는 정반대 결과 나와
    NYT "올 대선, 역사상 가장 치열한 경쟁될 듯"

    연합뉴스연합뉴스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남부지역 '선벨트'(sun belt)에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가 지난 17~21일 공동으로 실시한 양자 가상 대결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선벨트 경합주에서 2~5%p 차이로 해리스 부통령을 앞섰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주에서 50%의 지지를 받아 45%에 그친 해리스 부통령을 5%p 차이로 이겼다.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5%p 차이로 이기는 것으로 나왔는데, 한달만에 정반대 결과가 된 것이다.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애리조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10,400표 차이로 이겼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을 2%p 차이로 따돌렸고, 그동안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던 조지아에서는 지지율 49%를 얻어 격차를 4%p 차이로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했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른바 선벨트 지역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NYT는 트럼프의 선동적인 유세 발언 등이 효과를 얻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유세에서 "미국이 사라지고 있다. 미국은 실패한 국가"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일부 유권자들이 여기에 공감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NYT는 "이번 선벨트 3곳의 여론조사 결과는 이번 대선이 역사상 가장 치열한 경쟁이 될 것이라는 결정적 증거를 제시했다"고도 했다. 
     
    이번 선벨트 3곳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15%는 아직도 후보를 확실히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선벨트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세가 우세했으나 뉴욕, 캘리포니아 등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 주민들이 유입되면서 경합주의 성격을 띄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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