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를 식혀줄 가을비가 내려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류영주 기자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어제 설악산 대청봉에서는 평년보다 한 달 이상 빠르게 올 가을 첫 서리가 관측되기도 했는데요. 당분간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하고 낮 동안에는 평년기온을 웃도는 한낮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일교차 큰 날씨가 계속되겠습니다.
현재 서울의 아침 기온 19. 2도로 어제보다는 좀 더 높게 출발하고 있고요. 오늘 한낮 기온도 광주 30도, 대구 29도, 서울과 청주 28도의 분포로 어제보다 좀 더 올라서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한편, 쾌청했던 어제와 달리 오늘은 하늘이 점차 흐려지겠는데요. 특히, 오늘 오후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 경기북부와 강원 영서북부, 전남 남해안과 영남해안, 경남 동부내륙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5~20mm 안팎의 비가 오락가락 이어지겠고, 그밖의 수도권과 충청 일부 지역에서도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까지 영남 해안과 제주 해안으로는 너울성 물결이 강하게 밀려오겠고요, 내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 소식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