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 딸 문다혜씨. 연합뉴스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딸에게 준 건 생활비가 아닌 임대료"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민주당 전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 소속 의원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찾은 대책위 소속 위원 10명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해명했다.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이 딸 다혜씨에게 생활비를 지원한 점을 들어 부녀를 경제공동체로 간주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문 전 대통령은 위원들에게 "검찰이 내가 딸 다혜에게 준 생활비라고 주장하는 돈은 내가 전 사위 소유의 종로구 구기동 빌라에 머물 당시 딸 내외에게 줬던 임대료"라며 "직전 세입자에게 냈던 돈과 똑같은 액수를 냈다"고 설명했다고 한 대책위 위원은 전했다.
또 문 전 대통령은 "다혜가 자신의 삶을 위해 이주를 결정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내가 도와준 건 없다"고도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위는 문 전 대통령의 입장 등을 검토한 뒤 향후 당 차원의 대응 방침을 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