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새벽 3시 10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도로에서 앞서 주행 중이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운전자가 외제차량. 광주 서부경찰서 제공광주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망사고' 가해 운전자가 음주와 과속을 한 정황이 확인됐다.
경찰은 수도권으로 도주한 운전자를 쫓고 있지만 행방이 묘연해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6일 광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2명의 사상자를 낸 외제차 마세라티 운전자 30대 A씨가 사고 직전 들린 음식점을 통해 A씨의 음주 정황을 확인했다.
A씨는 소주와 식사 등을 포함해 10만 원 안팎을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CCTV를 통해 과속한 정황도 확인됐다.
A씨는 사고 직후 500m 가까이 도주한 뒤 승용차를 버리고 지인인 B씨의 벤츠차량을 타고 대전으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A씨는 대전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수도권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수도권에 경찰력을 투입하고 A씨를 추적하고 있지만 행방이 묘연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은 A씨의 도주를 도운 B씨를 범인은닉 도피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 당시 마세라티 차량에 동승한 C씨를 음주운전 방조혐의로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