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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김성주 할머니 별세…향년 95세

사회 일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김성주 할머니 별세…향년 95세

    1944년 군수 공장에 동원돼 무일푼 강제 노역
    日 미쓰시비중공업에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서 최종 승소

    국회 찾아 강제동원 정부 해법 규탄하는 양금덕·김성주 할머니. 연합뉴스국회 찾아 강제동원 정부 해법 규탄하는 양금덕·김성주 할머니. 연합뉴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인 김성주 할머니가 향년 9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김 할머니가 지난 5일 오후 경기 안양시 자택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6일 밝혔다.
     
    1929년 9월 전남 순천에서 태어난 김 할머니는 1944년 5월 일본 미쓰시비중공업 나고야항공기제작소 공장에 강제 동원됐다. 당시 김 할머니의 나이는 14살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할머니는 공장에서 철판을 자르는 일을 하다가 왼쪽 검지 손가락이 잘려 다쳤지만 임금을 받지 못한 채 노역을 강요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할머니는 2012년 10월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광주지법에 제기했고, 2018년 11월 29일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김 할머니 빈소는 경기 안양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7일 오후 1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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