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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끌어내려야" 발언에 대통령실 "도 넘은 공세"

대통령실

    이재명 "끌어내려야" 발언에 대통령실 "도 넘은 공세"

    "대통령 탄핵 사유 있나…본인도 선고 나면 사퇴해야"

    연합뉴스연합뉴스
    대통령실은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끌어내리겠다"는 발언에 대해 "참기 어려운 발언"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 대표가 전날 10·16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서 "일을 제대로 못 하면 혼을 내 선거에서 바꾸고,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고 대의정치"라며 "말해도 안 되면 징치(징계해 다스림)해야 하고, 그래도 안 되면 끌어내려야 한다"고 한 데 대해 이 같이 대응했다.

    이 관계자는 "도를 넘은 공세"라며 "헌법과 법률에 위배되는 게 있어야 (탄핵을) 얘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지금 대통령직을 수행함에 있어 탄핵 사유가 있나"라며 이 대표를 향해 "본인도 선고가 나면 사퇴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한 달 후 이 대표 실형이 확정되면, (당 대표직에서) 사퇴하고 국민께 어떤 식으로 사과할 건지 두고 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다음달 공직선거법 위반 등에 관한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이 이번 국정감사를 '끝장 국감'으로 규정하고 파상공세를 예고한 데 대해서는 "국감을 대한민국의 선출된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한 수단으로 쓰겠다는 소리인가"라며 "참으로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친한계' 의원 20여 명이 만찬을 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정감사 전에 미리 잡혀있던 만찬이었다"며 "국감을 앞두고 잘 대응하잔 얘기가 중심이었던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또, "당은 당끼리,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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