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경지·국민의힘 윤일현 후보(왼쪽부터). 각 후보 캠프 제공10‧16 재보궐선거 중 여권의 전통적 우세 지역인 부산 금정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구청장 후보가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조사가 나왔다. 역시 여당 텃밭인 인천 강화에선 국민의힘 박용철 군수 후보가 민주당 한연희 후보를 앞섰다.
정당에서 공천하지 않지만, 진보와 보수 진영을 대변해 선거를 치르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 관련 조사엔 진보 측 정근식 후보와 보수 측 조전혁 후보가 박빙이었다.
뉴스피릿·에브리뉴스 공동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에브리리서치가 부산 금정구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7일 양일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김경지 후보가 45.8%,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 42.3%였다. '지지 후보 없음'은 8.8%, '잘 모르겠다'는 3.0%였다. 응답률은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같은 기관이 인천 강화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 실시한 조사에선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가 46.7%, 민주당 한연희 후보는 37.7%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은 9.0% 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4.4%포인트) 밖에서 박 후보가 앞서는 결과다. 국민의힘을 탈당해 출마한 무소속 안상수 후보는 9.6%를 기록했다. 응답률은 9.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역시 뉴스피릿·에브리뉴스 공동의뢰로 에브리리서치가 서울 거주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 지지도는 정근식 후보가 31.1%, 조전혁 후보 30.2%로 나타났다. 정근식, 조전혁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안이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특이 사항은 부산 금정구청장 여론조사에서 개혁신당과 자유통일당 등 보수 성향 정당 지지자들이 민주당 구청장 후보 쪽을 더 많이 지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산 금정의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0%, 민주당 34.3%, 조국혁신당 10.0%, 개혁신당 3.9%, 자유통일당 1.8% 등을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국민의이 가장 앞섰지만 후보 지지도에선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앞섰다. 야권이 후보 단일화를 이룬 가운데 조국혁신당 지지자 중 77.0%가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반면, 개혁신당 지지자 중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 비율은 24.7% 그쳤다. 자유통일당 지지자들도 38.8%가 민주당, 37.9%가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며 민주당 쪽에 약간 더 우호적이었다.
최근 '명태균 게이트'와 '김건희 리스크' 등 정부‧여당 쪽의 돌발 악재가 접전지 판세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