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병원 면회 올 때 화분 선물·애완동물 동반은 삼가주세요"

보건/의료

    "병원 면회 올 때 화분 선물·애완동물 동반은 삼가주세요"

    질병청, 14~18일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 진행
    "진료목적外 불필요한 병원 내원 삼가고 손 위생·호흡기예절 준수"
    기침·콧물 등 있거나 장 관련 감염·피부질환 있으면 면회 자제해야

    지난 9월 11일 의료진이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심폐소생실에서 치료 준비를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지난 9월 11일 의료진이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심폐소생실에서 치료 준비를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질병관리청이 14일부터 18일까지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을 맞아 의료기관 종사자와 이용자 모두의 감염 예방·관리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 및 활동에 나선다.
     
    의료관련감염(Healthcare Associated Infection·HAI)은 의료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새롭게 발생하는 감염을 이르는데, 의료행위 외 의료기관 방문(외래·면회 등)이나 간병 등이 원내 전파통로가 될 수 있다. 
    고령화에 더해 만성퇴행성 질환·면역저하 인구 등의 증가로 의료관련감염 발생은 앞으로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국은 기침 등 호흡기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병원 내원 시 다른 환자나 보호자와의 접촉을 삼가는 등 감염예방수칙을 정확히 알고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질병청 제공질병청 제공
    질병청은 매년 10월 셋째 주를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으로 지정·운영해 감염예방·관리 수칙을 적극 실천하는 문화를 조성하고자 힘써 왔다. 올해는 '예방 ON! 감염 OFF! 의료관련감염, 작은 실천이 예방의 시작입니다'를 슬로건 삼아 오는 18일까지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인식 제고를 위한 행사 운영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의료기관 이용자는 △손 위생 생활화 △올바른 호흡기 예절 준수 △진료목적 외 불필요한 의료기관 방문 자제 △환자나 환자 주변환경과의 불필요한 접촉 자제 등 기본 수칙을 지켜야 한다.
     
    질병청이 지난달 24~27일 의료기관 이용 경험이 있는 전국 20~60대 남녀 3천 명을 조사한 결과, 의료관련감염에 대한 국민 인식도는 전년 대비 상승했으나, 지속적인 인식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청 제공질병청 제공
    먼저 환자를 면회할 때 '화분·생화, 애완동물, 외부음식 등 환자에게 감염 위험이 있는 외부 물품을 반입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95.6%('항상 그렇다' 52.1%·'대체로 그렇다' 43.5% 합산)로 지난해(94.3%)보다 1.3%p 올랐다.
     
    입원 중인 환자를 돌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인원 중 '호흡기 질환 환자를 돌볼 때 마스크를 착용한다'는 응답은 96.1%, '다른 환자와 접촉하거나 다른 환자의 보호자와 함께 식사를 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83.1%로 각각 1년 전(92.3%, 76.5%)보다 3.8%p, 6.6%p씩 증가했다.
     
    특히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 장 관계 감염, 피부질환 등 건강에 이상이 있는 상황에선 '환자를 방문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평균 90.6%로 나타나, 전년 평균치(84.8%)와 비교해 5%p 이상 상승했다.

    질병청 제공질병청 제공
    다만, 의료기관 내 진료·대기 시, '화장실·엘리베이터 등 여러 사람이 접촉하는 공간을 이용 후 손 위생(손 씻기 등)을 수행' 또는 '기침·재치기·콧물 등 호흡기증상이 있을 때 마스크 착용' 같은 지침을 지킨다고 답한 응답자('그렇다')는 각각 75.0%, 82.3%를 기록해, 예방 노력을 더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유행기간 전 국민에게 친숙해진 마스크의 경우, '상시 올바른 방법'으로 착용하는 경우는 전체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설문에서 '마스크를 쓸 때 코와 입을 완전히 가릴 수 있도록 착용한다'는 문항에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96.3%였으나, '항상 그렇다'고 답한 인원은 46%에 그쳤다. 호흡기증상 발현 시 '언제나' 마스크를 쓴다고 답한 응답자도 유증상시 마스크 착용인원(82.3%)보다 훨씬 낮은 25%에 그쳤다.
     
    당국은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의료기관 이용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는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국민께서는 감염으로부터 나 자신과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청은 올해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을 기념해 감염관리 관련학회 및 단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전문가 포럼을 17일 개최한다. 질병청 유튜브 채널 '아프지마TV'에서 생중계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그간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 수여가 이뤄진다.
     
    의료기관 내 감염예방·관리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높일 수 있도록 '감염예방·관리를 위해 노력했던 순간'을 주제로 전국 의료기관 대상의 사진 공모전도 진행한다. 감염 예방관리를 위해 자체 제작, 실전에 활용한 우수 서식을 널리 공유하자는 목적에서 서식 공모전도 추진 중이다.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 일정에 대한 상세 정보는 홈페이지(togetheripc.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의료기관 종사자와 일반 국민을 위한 감염관리 지침과 교육자료, 인포그래픽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질병청 제공질병청 제공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