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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금정 보선 원인제공" 민주 김영배, 前 구청장 유족에 피소

국회/정당

    "與 금정 보선 원인제공" 민주 김영배, 前 구청장 유족에 피소

    金, 뇌출혈로 숨진 前 구청장에 "보궐선거 원인 제공, 혈세 낭비" 발언 논란
    與, 국회 윤리특위 제소…민주, 윤리심판원 회부해 징계하기로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 연합뉴스
    전임 구청장이 병환으로 사망하면서 치러지게 된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원인 제공, 혈세 낭비'라고 표현한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유족에게 피소됐다.

    고(故) 김재윤 전 부산 금정구청장 유족 측은 14일 김 의원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김 전 구청장은 재임 중이던 지난 6월 뇌출혈로 쓰러진 후 별세했다.

    앞서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주당 김경지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를 하는 사진을 올리며 "보궐선거 원인 제공, 혈세 낭비 억수로 하게 만든 국민의힘 정당 또 찍어줄 낍니까"라고 적었다가 이를 삭제하고 사과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그를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징계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소속 부산 금정구의회 의원들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정구 보선을 부정행위로 인해 치러지는 선거로 변질시키려 했던 민주당은 선거만 이기려고 사실을 왜곡해서 국민을 오도하는 정당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주말 부산에 왔던 이재명 대표는 오직 정권심판만 외치고 사자명예훼손에 대한 단 한마디 사과도 하지 않았다"면서 "지금이라도 민주당과 김경지 후보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하고, 발언 당사자인 김 의원은 엄중한 사법적 판단을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민주당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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