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청주시 제공청주시는 "청주동물원 새 가족인 암사자(7)의 이름을 '구름이'로 지었다"고 밝혔다.
청주시는 "지난 8월 일명 '갈비사자'로 알려진 아빠 바람이가 있는 청주동물원으로 옮겨진 딸 암사자의 이름을 전국민 공모와 동물원 현장 투표, 온라인 투표를 거쳐 '구름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청주시는 "9300여 명이 공모에 참여했는데 '아빠 바람이와 딸 구름이가 행복하고 평온하길 바라는 마음', '둥실둥실 바람이처럼 자유롭길 바람'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고 덧붙였다.
구름이는 경남 김해 부경동물원의 좁은 우리에서 지내오다 지난 5월 동물원 폐업에 따라 강릉 쌍둥이동물원에서 임시 생활해왔다.
앞서 한때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앙상해 '갈비사자'라 불렸던 바람이는 지난해 7월 부경동물원에서 구조된 뒤 청주동물원 야생동물보호시설로 옮겨져 살이 붙었고 다른 암사자 도도(13)와 합사해 생활하고 있다.
청주동물원 측은 지난 8월 바람의 딸의 소유권을 지닌 부경동물원 대표를 설득해 바람이에 이어 청주동물원으로 구름이를 이송했다.
구름이는 오는 11월 근친교배와 자궁질환 예방을 위한 중성화 수술을 받은 뒤 적응 훈련을 거쳐 내년 3월 바람이와 합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