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제공의대 신입생 증원 갈등에 따른 의료파행의 여파로 올해 충북대병원이 입은 손실액이 전국 국립대 병원 가운데 손에 꼽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이 공개한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의 손익 현황에 따르면 충북대병원의 올해 상반기 손실액은 263억여 원으로, 다섯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손익증감율로 보면 지난해 상반기 14억여 원의 흑자를 냈던 충북대병원의 경우 올해 이 같은 손실을 보면서 무려 1961%의 손익감소율을 기록해 10개 국립대병원 가운데 세번째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백 의원은 의료대란 때문에 지방의료의 보루인 국립대병원이 고사위기라며, 임기응변식 정책과 대응을 중단하고 대통령이 결자해지의 자세로 직접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