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병운 총장, 이주호 총리, 오영주 장관, 김영록 지사. 고영호 기자이주호 교육부장관겸부총리가 "교육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함께 대학을 지원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순천대학교의 강소지역기업 육성에 힘을 실어줬다.
이 부총리는 14일 오후 2시 순천대 스마트도서관 1층 중앙홀에서 열린 '강소지역기업 육성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부총리는 "순천대에 와보니까 정말 변화가 실제로 많이 실현되고 있는데 이병운 순천대 총장이 모범을 보여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주호 부총리가 순천대에서 축사하고 있다. 고영호 기자이 부총리는 "'글로컬대학'은 시범대학을 선정하는 것이고 라이즈(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는 전체 시·도의 역량을 키워 교육과 지역의 동반성장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구분해 설명하면서 동석한 김영록 지사에 대해 "라이즈를 김 지사가 다 알고 계셔서 깜짝 놀랐는데, 교육부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된 순천대는 비전 실현을 위해 전국 대학 최초로 '강소지역기업 육성'을 내세워 지역 중소기업의 강소기업 전환을 촉진하고 지·산·학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했다.
순천대에서 열린 '강소지역기업 육성 비전 선포식'에서 부총리 등이 기념촬영했다. 고영호 기자 순천대는 전남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G-SCNU 강소지역기업'을 모집하고, ▲기술력이 우수한 「기술혁신형」 ▲매출 및 수출 실적이 높은 「시장주도형」 ▲지역산업분야 특성을 반영한 「글로컬특화형」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눠 기업 성장 단계와 특성에 맞춰 시제품 개발 및 홍보마케팅, 공동연구, 학생 현장실습과 계약학과 운영, CEO 강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병운 총장은 이날 "강소기업과 대학이 함께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선포하고 인구 소멸 위기로 신음하고 있는 지역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지속 가능한 혁신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와 같이 순천대를 찾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처음 순천을 방문하는데 의미있는 자리여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비전 선포식에 앞서 정인화 광양시장과 함께 순천대가 지정한 강소기업들과 간담회를 했는데, 무엇보다 좋은 지역 인재를 중소기업에 연결시켜나가는 체계를 완성하는 일에 중소벤처기업부가 도와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전했다.
부총리 등을 환영하는 순천대 교내 현수막. 고영호 기자비전 선포식에는 노관규 순천시장과 정인화 시장·공영민 고흥군수·'파루' 강문식 회장·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강정범 센터장·하영철 케이에스콤프레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부총리 등이 순천대 학생들과 기념촬영했다. 고영호 기자선포식 후에는 이 부총리와 오 장관·이 총장·김 지사가 청년-기업 공감 토크 콘서트에 참여해 순천대학생 및 기업인들과 대화했다.
스마트도서관 1층 중앙홀 옆 익제라운지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를 통해 미얀마 출신 순천대 유학생은 "취업하면 순천에 거주할 것인데, 정착할 수 있는 주거안정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