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금융감독원이 15일 경영권 분쟁중인 고려아연과 영풍에 대해 회계심사에 착수했다. 최근 제기된 각종 의혹을 확인하고, 회계처리기준 위반 사실이 적발되면 감리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고려아연과 영풍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충당부채나 투자주식 손상 등의 의혹에 대해 소명을 요구했다.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영풍·MBK파트너스는 전날까지 공개매수로 고려아연 지분 5.34%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확보한 지분은 총 38.47%로 늘어난다.
현재 경영권을 갖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일가 측 지분은 우호지분까지 합쳐 34.05%다. 최 회장 측은 오는 23일까지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공개매수가격은 영풍·MBK보다 6만원 높은 89만원이다. 최대 매수 목표치는 20%다.